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효성중공업 등 참여
지난해 유찰 이후 공사비 평당 10만원 올려
입찰 의향서 제출 기한 이달 12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재건축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4개사가 참여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조병제)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효성중공업이 참석했다. 지난달 17일 시공사 선정 관련 1차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4개사를 포함해 KCC건설, 한화건설, 한양 등 9개사가 몰렸으나 이번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삼호가든5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투시도.[자료=서울시] |
삼호가든5차는 지난해 7월 시공사 선정을 시도했으나 한 차례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7개사가 참여했고, 최종 입찰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7일 1차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SK에코플랜트와 달리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2차 설명회에 참석했다.
한 차례 유찰된 이후 조합은 3.3㎡당 990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으며, 총공사비는 236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공고 당시 평당 980만원, 총 공사비 2129억8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11% 인상된 수준이다. 조합 측은 "우수한 시공사 유입을 늘리기 위해 공사비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이며, 사업 방식은 도급제다. 설명회 이후 입찰을 원하는 업체들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한은 오는 12일까지다. 조합 측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추후 입찰 서류를 내기 3일 전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호가든5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은 1만3691.6㎡ 규모다. 반포동 일원의 옛 삼호가든 아파트 단지 중 마지막 남은 재건축 사업지로, 나머지 삼호가든1~4차는 모두 재건축을 마쳤다. 1·2차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반포리체(1119가구), 3차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848가구), 4차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반포써밋(764가구)으로 탈바꿈했다.
3개 동 305가구 규모의 비교적 소규모 단지로 사업성이 크지 않지만, 교통 편의성과 주요 시설 접근성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7호선 반포역,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있는 다중 역세권이며, 반포 학원가와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서울성모병원 등에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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