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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한·미·일 'AI 동맹'...딥시크가 흔든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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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손정의·샘 올트먼 '전격 회동'
스타게이트 합류 여부 초미의 관심
AI데이터센터 가동할 칩 수급 핵심
삼성·SK·카카오에 '러브콜' 이어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공세에 맞설 한·미·일 인공지능(AI) 동맹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창립 멤버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한국을 방문,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미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이 핵심으로 부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3자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 '메모리 강자' 삼성·SK, 놓칠 수 없는 파트너

5일 재계에 따르면 한·미·일을 대표하는 AI 수장들이 전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모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국의 샘 올트먼 CEO는 이날 두 시간 가량 3자 회동을 진행했다. 이재용 회장은 전날 계열사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도 1심에 이어 무죄 판결을 받으며 어깨가 한층 가벼워진 상황. 불투명 했던 회동 여부가 무죄 판결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자 회동은 세계 정보기술(IT)업계와 관련 당국의 주목을 끌었다. 딥시크로 촉발된 '미·중 AI 전쟁'에서 한·미·일 3국이 강력한 동맹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 백악관에서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 3사가 합작 벤처(JV)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했다.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프로젝트다.

이날 회동의 관심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SK 등 국내 기업들의 스타게이트 합류 여부였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AI 연산에 필요한 다량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이 GPU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다량의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되는 만큼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이 프로젝트 성공 여부의 핵심 중 하나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미국의 마이크론까지 더하면 이들이 세계 D램 생산량의 90%를 차지해 중국에 대응할 강력한 우군을 얻는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이날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3자 회동 후 기자들 앞에 선 손정의 회장은 삼성의 스타게이트 합류 질문에 "앞으로 논의하겠다"며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모바일 전략과 AI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단순한 업데이트였고, 초기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SK그룹의 스타게이트 합류 여부에 관해서도 "아직 세부사항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족쇄 푼 이재용 회장, 한미일 AI 수장 회동 주도

이날 주요 논의 내용은 삼성의 스타게이트 합류와 모바일·AI 전략이었다. 올트먼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 계획을 밝힌 만큼 삼성과 협력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전자 평택 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본 바 있다. 

특히 항소심 무죄 판결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용 회장의 '새로운 삼성(뉴삼성)' 구축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3자 회동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 회장과 함께 르네 하스 Arm(암) CEO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Arm이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삼성은 훌륭한 파트너"라는 말로 대신했다.

◆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 AI 진심 최태원 회장, 올트먼과 관계 돈독

올트먼 CEO는 3자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 올트먼 CEO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최 회장과 40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 핵심 계열사 인사들도 동석했다.

최태원 회장과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HBM의 세계 최고 생산기업이며,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를 필두로 'AI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1월과 6월 올트먼 CEO를 한국과 미국에서 연이어 만날 만큼 오픈AI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AI에 지금 뛰어들거나 아니면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고 말하며 AI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 총수이기도 하다. 최 회장과 만남 후 올트먼 CEO는 취재진을 향해 "원더풀"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 카카오·크래프톤에게도 기회왔다

이날 분 단위로 수많은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을 만난 올트먼 CEO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만났다. 오픈AI와 카카오·크래프톤의 협업 여부부터 스타게이트의 합류 여부까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열린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업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석상에 섰다. 국내 기업 중 오픈AI와 공식적인 협력을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최초다.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Kanana)'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기업 등 강력한 AI 도입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메시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만난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고품질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게임 특화 AI 개발과 최적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오픈AI의 'GPT-4'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했으며, 전 직원의 95%가 기업용 챗GPT를 업무에 활용 중이다. 김창한 대표는 "오픈AI와 함께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혁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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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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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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