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흉물될 뻔" 서초동 남부터미널, 재정비로 지역 경제중심부 육성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4:39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4:39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35년째 가건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6-1 남부터미널 일대가 서초지역의 새로운 경제 중심부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4일 고광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말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 및 실행방안 마련'에 대한 용역을 시작한다.

고광민 서울시의원 [사진=고 의원실]

앞서 시는 지난달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용역을 발주했다. 이달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남부터미널 일대 종합적인 개발 방안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고광민 의원은 "남부터미널은 서울 서남부권에서 입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임에도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며 "이번 용역 추진은 그간 의회에서 끊임없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초동 서울남부터미널은 2024년 9월 기준 24개 업체가 93개의 시외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운행 횟수 약 760회, 매일 약 1만3000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용산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남부터미널은 현재 동서울터미널과 함께 서울지역에 단 두개만 남은 시외버스터미널 중 하나다. 연면적 5531㎡ 땅에 지상2층 가건물 형태로 지어진 남부터미널은 당초 모기업인 진로가 호텔, 백화점 등을 포함한 복합터미널로 계획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1990년에 임시로 조성한 가건물을 35년째 쓰고 있는 상태다.

남부터미널 일대는 경부간선도로, 예술의전당, 반포대로 문화육성축 및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초음악문화지구와 인접하고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좋은 입지 조건을 지니고 있다. 그런 만큼 개발계획은 이같은 입지적 강점을 살려 일대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남부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의 시설과 지하공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 및 여건분석, 종합진단·평가를 실시해 미래상 설정 및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또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통합구상을 통해 실행 가이드라인 마련 및 세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것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고광민 의원은 "그동안 해당 사업 발주를 위해 서울시에 남부터미널 일대 개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며 그 결과 총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그간 노후화된 시설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남부터미널 일대의 종합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터미널은 외환위기 이후 모기업 진로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개발 동력이 사라진 상태다. 지금은 대명종합건설 자회사 서울루첸이 소유하고 있다. 앞서 2009년, 2010년, 2014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가 서울시에 남부터미널 개발 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업성 및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그 사이 상권의 쇠락이 이어지고 있다. 고광민 의원에 따르면 1987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중장기 도시계획이 부재한 채 방치돼왔다. 더욱이 인근 진로백화점 폐점, 국제전자상가 쇠퇴 등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지하철역 지하공간 일부가 폐쇄돼 지역 단절 문제까지 초래하는 등 남부터미널 일대 전역의 도시 활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는 상태다.

고광민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강남도심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에도 남부터미널, 예술의전당, 정보사 부지 등 주변 거점공간을 포함하여 강남도심의 종합적·체계적 발전구상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요청했다"며 "그간 소외돼 왔던 남부터미널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예술의전당, 정보사 부지 등 남부터미널 외 서초구 주요 거점까지 강남도심의 발전구상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