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딥시크 창업자와 연구진 영웅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4:55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5:00

관영 매체 통해 연일 대대적 선전
창업자 량원펑, 뤄푸리 연구원 영웅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중국이 전 세계 AI(인공지능) 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딥시크(DeepSeek)에 대해 관영 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다.

최첨단 분야에서 '중국산 모델'이 미국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강국화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선전하는 한편,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한 딥시크의 연구진들을 영웅화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1월 말 "춘절 전야에 국산 AI 모델이 국내외에서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이 미국 오픈AI를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 추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전문가 견해도 덧붙였다.

신화통신 역시 최근 며칠간 딥시크 관련 기사를 영문 기사를 포함해 약 30건 가까이 쏟아냈다.

창업자 량원펑이 지난 1월 20일 경제·교육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리창 총리와의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은 국영 CCTV를 통해 방송됐다. 좌담회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창 총리가 발표할 정부 활동 보고에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AI 기술을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핵심 분야로 삼고 AI 강국화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에 약 1~2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는 국가의 위상을 상징하는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다.

중국 매체들은 량원펑이 춘절 연휴 기간 광둥성 고향을 방문한 모습도 보도했다. 그의 고향 마을에는 '고향의 자랑과 희망'이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어릴 때부터 성적이 우수하고 수학적 사고력이 뛰어났다"는 은사의 증언도 전해졌다.

딥시크 연구진의 한 명인 뤄푸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95년생 여성 연구원 뤄푸리는 베이징대학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5년 전, AI 국제 학회에서 8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천재 소녀'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 IT 대기업 샤오미의 레이쥔 CEO(최고경영자)가 뤄푸리를 연봉 수천만 위안(수억 원)에 영입하려 했다는 뒷얘기도 있다.

특히 량원펑과 뤄푸리가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성공한 점이 중국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딥시크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