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딥시크 쇼크] AI 지형도 재편③ 제2의 딥시크 후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2의 딥시크로 물망, 유망 AI 스타트업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6대 기업'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① 中기술력 배후의 투자기회><'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② A주 2대 新투자키워드>에서 이어짐.

◆ 제2의 딥시크 탄생 기대, 6대기업 물망

지난해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AI는 자본이 몰리는 핫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띄는 기술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대모형(大模型) AI 신모델을 잇따라 공개했고, 경쟁국면을 한층 더 심화시켰다.

* 용어설명

대모형(大模型) : 수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한 인공 신경망 시스템으로,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양의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된 AI 모델)과 유사한 개념으로 중국 현지에서 쓰이고 있다. 다만, 대모형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식별, 음성 처리 등 좀 더 광범위한 응용영역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국 AI 기술력이 입증된 가운데, 시장은 벌써부터 제2의 딥시크가 될 유망 기업 물색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이 주목하는 차기 유망기업은 크게 6곳 정도로 압축된다. 매체들은 이들을 '6마리의 작은 호랑이(六小虎)'로 지칭하며 향후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TMT(기술∙미디어∙통신) 업계 투자정보 제공업체 IT쥐즈(桔子)에 따르면 이들 6개 기업은 지난해 2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투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 즈푸 AI

즈푸AI(智普AI)는 지난해 1월과 8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GLM-4와 GLM-4-Plus를 연이어 발표했으며, 멀티모달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비전 모델 GLM-4V, 비디오 생성 모델 CogVideoX, 엔드투엔드(End-to-End) 감정 음성 모델 GLM-4-Voice 등 일련의 첨단 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AI는 GLM-4-9B와 CogVideoX 두 주력 모델 외에도 ChatGLM 등 50여 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300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즈푸AI는 투자금 유치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총 네 차례의 펀딩에 성공했는데, 특히 지난 12월에는 베이징AI산업투자펀드광속광합(光速光合∙Lightspeed China Partners), 앤트그룹(螞蟻集團∙ANT GROUP), 순웨이캐피털(順為資本∙SHUNWEI CAPITAL),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高領創投∙Hillhouse Investment)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기관과 국유기업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30억 위안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말 기준 즈푸 AI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보수적 기준에서 추산할 때 4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즈푸 AI는 상업화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과 성장률을 자발적으로 공개한 몇 안 되는 대모형 AI 업계 스타트업이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업화 수익은 100% 이상 증가했고, 플랫폼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150배 증가해 강력한 시장 수요와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중국 모바일 산업 시장 전문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가 개발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인 즈푸칭옌(智譜清言) 앱은 2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반복수익(ARR)이 10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바이두] 2024년 3월 18일 문샷AI는 키미의 장문텍스트 처리 능력을 기존의 20만자(중국어 한자 기준)에서 200만자로 10배 늘렸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 중이라고 밝혔다.

2. 문샷 AI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는 2023년 11월 '키미 챗(KIMI Chat, 이하 키미)'이라는 대모형 기반 AI 챗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키미는 장문 텍스트 서비스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지난해 3월 문샷 AI는 키미 챗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단일 대화 내 처리 가능 텍스트를 200만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키미 테마주 라인이 구축되기도 했다. 사용자 활성도 면에서 많은 스타트업의 유사 앱들을 크게 앞서며 C2C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졌고, 업계 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문샷AI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그간 유치한 투자금 규모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키미를 공개하기 전인 2023년 6월 문샷AI는 2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추가로 2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4년은 문샷 AI가 도약의 발전을 이룬 중요한 한 해가 됐다. 지난해 2월 시리즈A+ 라운드 펀딩에서 문샷 AI는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가 넘는 거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중국 AI 업계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펀딩 라운드 금액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됐다.

글로벌 벤처 캐피털(VC)인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를 비롯해 알리바바(阿裏巴巴 9988.HK), 샤오훙수(小紅書), 메이퇀(美團 3690.HK)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대기업과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문샷 AI의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로 급상승해 AI 업계 최상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이어 지난해 8월 시리즈B 펀딩을 통해 3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기업가치는 33억 달러로 상승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가오룽벤처스(高榕創投∙Gaorong Ventures), 삼칠호오벤처스펀드(三七互娛創投基金)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1월 20일 문샷 AI는 k1.5 멀티모달 사고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문샷 AI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의미하는 SOTA(State of the Art) 수준의 멀티모달 추론 및 일반 추론 능력을 갖췄으며, 수학, 코딩, 멀티모달 추론 능력이 Open AI의 o1 모델 수준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3. 미니맥스

미니맥스(MiniMax)가 개발한 대모형 AI 모델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뤄(海螺), 싱예(星野) 등의 제품이 높은 사용자 활성도와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앱인 토키(Talkie)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토키는 미국 무료 엔터테인먼트 앱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퀘스트 모바일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싱예의 활성화 비율은 25.7%, 월평균 사용일수는 7.7일로,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적 성과도 우수해 미니맥스가 하이뤄, 싱예, 토키 3대 모델을 통해 창출한 지난해 연간반복수익(ARR)은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맥스는 지속적으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뤄내며, 지난해 4월에는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Mixture-of-Experts) 대형언어모델(LLM) abab6.5를 출시했고, 8월에는 음악 생성형 모델과 영상 생성형 모델을 선보였다.

2024년 3월 알리바바가 주도한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업 가치는 25억 달러로 상승했다.

[사진 = 미니맥스] 2024년 4월 미니맥스(MiniMax)가 출시한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대형언어모델(LLM) abab6.5 홍보 이미지.

4. 바이촨 AI

바이촨AI(百川智能)는 지난해 5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바이촨(Baichuan)4를 발표하고 첫 번째 AI 어시스턴트 '바이샤오잉(百小應)'을 출시했다.

바이촨4는 바이촨3에 비해 범용 능력이 10% 이상 향상됐으며, 수학과 코딩 능력은 각각 14%와 9%씩 높아졌다. 바이샤오잉은 전문 AI 어시스턴트로 자료 정리, 창작 지원, 다중 검색 등 여러 영역의 기능을 갖췄다.

바이촨 AI는 특히 의료 분야로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왕샤오촨(王小川) 바이촨AI 창업자는 '2024 글로벌 디지털경제 대회 AI포럼'에 참석해 "의료는 대모형이라는 왕관을 장실할 보석"이라고 묘사하며 의료가 AI 기술의 이상적인 응용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촨AI는 앞으로 언어를 중심으로 모델 규모를 확장하고 슈퍼급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의료 분야에서 AIGC 기술 응용을 적극 확대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촨 AI는 지난해 7월 25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해 총 50억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200억 위안의 기업가치로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5. 제로원AI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는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SOTA 수준의 천억 파라미터 규모 이라지(Yi-Large) AI 대모형 모델과 최신 플래그십 모델 이라이트닝(Yi-Lightning)을 출시했다.

그 중 이라이트닝 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 벤치마크(비교평가) 사이트인 LMSYS에서 글로벌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국내 시장을 겨냥해서는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라이브 스트리밍과 업무 회의 등을 위한 루이(如意) 디지털 휴먼 솔루션, 자체 AI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솔루션, 기존의 YiAPI와 개방형 모델 훈련 플랫폼을 공개한 상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서는 B2C 제품을 출시, 9개월 만에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4년 단일 제품 매출은 1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제로원 AI는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6. 제웨싱천

제웨싱천(階躍星辰∙STEPFUN)은 지난 10여 개월 동안 총 11개의 자체 개발 AI 대모형 모델을 출시했다. 1000억,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생성 대모형, 그리고 중국 최초의 엔드투엔드(End-to-End) 1000억 파라미터급 음성 대모형 모델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AI모델 기준 테스트 플랫폼 라이브벤치(Live Bench)가 공개한 2024년 11월 19일 기준 평가 순위에서 제웨싱천이 자체 개발한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모델 스텝-2(Step-2)는 중국 대모형 모델 중 1위, 전세계 5위를 차지했다.

'슈퍼급 모델+슈퍼급 애플리케이션'의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AI 지능형 어시스턴트 '웨원(躍問)', AI 챗봇 마오파오야(冒泡鴨) 등을 출시했고 금융, 콘텐츠 제작, 스마트 단말기 등 분야에서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AI 애플리케이션 제품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제웨싱천은 지난해 12월 상하이국유자본투자(上海國投∙SSCI), 텐센트 등이 참여한 수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달된 투자금은 기초 모델과 멀티모달 및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투입돼, B2C 응용 시나리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사진
[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