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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AI 지형도 재편③ 제2의 딥시크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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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딥시크로 물망, 유망 AI 스타트업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6대 기업'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① 中기술력 배후의 투자기회><'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② A주 2대 新투자키워드>에서 이어짐.

◆ 제2의 딥시크 탄생 기대, 6대기업 물망

지난해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AI는 자본이 몰리는 핫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띄는 기술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대모형(大模型) AI 신모델을 잇따라 공개했고, 경쟁국면을 한층 더 심화시켰다.

* 용어설명

대모형(大模型) : 수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한 인공 신경망 시스템으로,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양의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된 AI 모델)과 유사한 개념으로 중국 현지에서 쓰이고 있다. 다만, 대모형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식별, 음성 처리 등 좀 더 광범위한 응용영역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국 AI 기술력이 입증된 가운데, 시장은 벌써부터 제2의 딥시크가 될 유망 기업 물색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이 주목하는 차기 유망기업은 크게 6곳 정도로 압축된다. 매체들은 이들을 '6마리의 작은 호랑이(六小虎)'로 지칭하며 향후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TMT(기술∙미디어∙통신) 업계 투자정보 제공업체 IT쥐즈(桔子)에 따르면 이들 6개 기업은 지난해 2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투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 즈푸 AI

즈푸AI(智普AI)는 지난해 1월과 8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GLM-4와 GLM-4-Plus를 연이어 발표했으며, 멀티모달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비전 모델 GLM-4V, 비디오 생성 모델 CogVideoX, 엔드투엔드(End-to-End) 감정 음성 모델 GLM-4-Voice 등 일련의 첨단 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AI는 GLM-4-9B와 CogVideoX 두 주력 모델 외에도 ChatGLM 등 50여 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300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즈푸AI는 투자금 유치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총 네 차례의 펀딩에 성공했는데, 특히 지난 12월에는 베이징AI산업투자펀드광속광합(光速光合∙Lightspeed China Partners), 앤트그룹(螞蟻集團∙ANT GROUP), 순웨이캐피털(順為資本∙SHUNWEI CAPITAL),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高領創投∙Hillhouse Investment)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기관과 국유기업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30억 위안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말 기준 즈푸 AI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보수적 기준에서 추산할 때 4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즈푸 AI는 상업화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과 성장률을 자발적으로 공개한 몇 안 되는 대모형 AI 업계 스타트업이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업화 수익은 100% 이상 증가했고, 플랫폼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150배 증가해 강력한 시장 수요와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중국 모바일 산업 시장 전문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가 개발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인 즈푸칭옌(智譜清言) 앱은 2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반복수익(ARR)이 10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바이두] 2024년 3월 18일 문샷AI는 키미의 장문텍스트 처리 능력을 기존의 20만자(중국어 한자 기준)에서 200만자로 10배 늘렸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 중이라고 밝혔다.

2. 문샷 AI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는 2023년 11월 '키미 챗(KIMI Chat, 이하 키미)'이라는 대모형 기반 AI 챗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키미는 장문 텍스트 서비스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지난해 3월 문샷 AI는 키미 챗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단일 대화 내 처리 가능 텍스트를 200만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키미 테마주 라인이 구축되기도 했다. 사용자 활성도 면에서 많은 스타트업의 유사 앱들을 크게 앞서며 C2C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졌고, 업계 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문샷AI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그간 유치한 투자금 규모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키미를 공개하기 전인 2023년 6월 문샷AI는 2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추가로 2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4년은 문샷 AI가 도약의 발전을 이룬 중요한 한 해가 됐다. 지난해 2월 시리즈A+ 라운드 펀딩에서 문샷 AI는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가 넘는 거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중국 AI 업계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펀딩 라운드 금액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됐다.

글로벌 벤처 캐피털(VC)인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를 비롯해 알리바바(阿裏巴巴 9988.HK), 샤오훙수(小紅書), 메이퇀(美團 3690.HK)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대기업과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문샷 AI의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로 급상승해 AI 업계 최상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이어 지난해 8월 시리즈B 펀딩을 통해 3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기업가치는 33억 달러로 상승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가오룽벤처스(高榕創投∙Gaorong Ventures), 삼칠호오벤처스펀드(三七互娛創投基金)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1월 20일 문샷 AI는 k1.5 멀티모달 사고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문샷 AI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의미하는 SOTA(State of the Art) 수준의 멀티모달 추론 및 일반 추론 능력을 갖췄으며, 수학, 코딩, 멀티모달 추론 능력이 Open AI의 o1 모델 수준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3. 미니맥스

미니맥스(MiniMax)가 개발한 대모형 AI 모델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뤄(海螺), 싱예(星野) 등의 제품이 높은 사용자 활성도와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앱인 토키(Talkie)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토키는 미국 무료 엔터테인먼트 앱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퀘스트 모바일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싱예의 활성화 비율은 25.7%, 월평균 사용일수는 7.7일로,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적 성과도 우수해 미니맥스가 하이뤄, 싱예, 토키 3대 모델을 통해 창출한 지난해 연간반복수익(ARR)은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맥스는 지속적으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뤄내며, 지난해 4월에는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Mixture-of-Experts) 대형언어모델(LLM) abab6.5를 출시했고, 8월에는 음악 생성형 모델과 영상 생성형 모델을 선보였다.

2024년 3월 알리바바가 주도한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업 가치는 25억 달러로 상승했다.

[사진 = 미니맥스] 2024년 4월 미니맥스(MiniMax)가 출시한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대형언어모델(LLM) abab6.5 홍보 이미지.

4. 바이촨 AI

바이촨AI(百川智能)는 지난해 5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바이촨(Baichuan)4를 발표하고 첫 번째 AI 어시스턴트 '바이샤오잉(百小應)'을 출시했다.

바이촨4는 바이촨3에 비해 범용 능력이 10% 이상 향상됐으며, 수학과 코딩 능력은 각각 14%와 9%씩 높아졌다. 바이샤오잉은 전문 AI 어시스턴트로 자료 정리, 창작 지원, 다중 검색 등 여러 영역의 기능을 갖췄다.

바이촨 AI는 특히 의료 분야로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왕샤오촨(王小川) 바이촨AI 창업자는 '2024 글로벌 디지털경제 대회 AI포럼'에 참석해 "의료는 대모형이라는 왕관을 장실할 보석"이라고 묘사하며 의료가 AI 기술의 이상적인 응용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촨AI는 앞으로 언어를 중심으로 모델 규모를 확장하고 슈퍼급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의료 분야에서 AIGC 기술 응용을 적극 확대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촨 AI는 지난해 7월 25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해 총 50억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200억 위안의 기업가치로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5. 제로원AI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는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SOTA 수준의 천억 파라미터 규모 이라지(Yi-Large) AI 대모형 모델과 최신 플래그십 모델 이라이트닝(Yi-Lightning)을 출시했다.

그 중 이라이트닝 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 벤치마크(비교평가) 사이트인 LMSYS에서 글로벌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국내 시장을 겨냥해서는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라이브 스트리밍과 업무 회의 등을 위한 루이(如意) 디지털 휴먼 솔루션, 자체 AI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솔루션, 기존의 YiAPI와 개방형 모델 훈련 플랫폼을 공개한 상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서는 B2C 제품을 출시, 9개월 만에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4년 단일 제품 매출은 1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제로원 AI는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6. 제웨싱천

제웨싱천(階躍星辰∙STEPFUN)은 지난 10여 개월 동안 총 11개의 자체 개발 AI 대모형 모델을 출시했다. 1000억,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생성 대모형, 그리고 중국 최초의 엔드투엔드(End-to-End) 1000억 파라미터급 음성 대모형 모델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AI모델 기준 테스트 플랫폼 라이브벤치(Live Bench)가 공개한 2024년 11월 19일 기준 평가 순위에서 제웨싱천이 자체 개발한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모델 스텝-2(Step-2)는 중국 대모형 모델 중 1위, 전세계 5위를 차지했다.

'슈퍼급 모델+슈퍼급 애플리케이션'의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AI 지능형 어시스턴트 '웨원(躍問)', AI 챗봇 마오파오야(冒泡鴨) 등을 출시했고 금융, 콘텐츠 제작, 스마트 단말기 등 분야에서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AI 애플리케이션 제품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제웨싱천은 지난해 12월 상하이국유자본투자(上海國投∙SSCI), 텐센트 등이 참여한 수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달된 투자금은 기초 모델과 멀티모달 및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투입돼, B2C 응용 시나리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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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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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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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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