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98㎡ 규모 첨단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 공간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이 영화 '7번 방의 선물', '리틀포레스트', '파묘' 등 천만 대작부터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 작품 제작을 지원해온 가운데 새로운 입주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영화 산업계 변화에 발맞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서울시는 4월부터 앞으로 1년간 기획개발 공간 사용과 다양한 창작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영화창작공간' 내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20실 등 총 78실에 대한 정기 입주자를 오는 2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영화창작공간 기획개발실(프로듀서존) [사진=서울시] |
지난 2008년 영상산업의 중심지인 DMC 단지 내 첨단산업센터에서 문을 연 '서울시 '영화창작공간'은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42실, 오피스존 5실, 프로덕션 오피스존 12실 등 총 117실을 보유한 국내외 최대 규모(7898㎡)의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공간이다.
영화창작공간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입주자를 위한 공용공간(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창작자는 개인공간에 대한 관리비(월 15만원 내외)만 부담하면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 보증금·임대료 100%와 공용면적 관리비는 모두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개인 작업실과 공용공간에서 소재강의,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 실질적인 작품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주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화창작공간의 다양한 창작지원 프로그램 중 창작자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과 참여도를 얻고 있는 것은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다. 개별적으로 찾아다니거나 접촉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개발의 디테일을 보강하거나 차기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손꼽힌다.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프로듀서·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작품성·향후 제작 가능성에 중점을 둔 선발 방식 개편으로 더욱 공정하고 창의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등 영상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