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건휘(SK렌터카)가 PB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조건휘는 3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15-10 15-11 2-15 9-15 15-9 15-13)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건휘가 31일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1억원의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빌리아드TV 중계화면 캡처] |
2024년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에 올랐던 조건휘. [사진 = PBA] |
지난 시즌 이 대회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조건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일 정도로 부진했던 조건휘는 상금 1억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억950만원으로 크게 늘려 상금 순위 5위로 도약했다.
PBA 통산 6승이자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조재호는 개인통산 세 번째 준우승 및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조건휘는 이번 대회에서 16강에서 응오딘나이(SK렌터카), 8강에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헬스케어)를 잡고 4강에 올라 강동궁(SK렌터카)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겨 결승 무대에 올랐다.
조건휘는 1, 2세트에서 조재호를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조재호가 매섭게 반격했다. 첫 이닝에 하이런 13점을 몰아치며 2이닝 만에 15-2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역시 9이닝 만에 15-9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흔들리던 조건휘는 5세트도 4-13 뒤지다 7이닝 3점을 올리고 8이닝 2점, 9이닝 6점을 뽑아 역전승,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조건휘는 6세트 역시 13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리고 1년 묵은 부진의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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