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권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생포 북한군 신원 노출 중단해야"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4:31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4:31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언론과 SNS에 노출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인권위는 24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9일부터 21일 사이에 SNS를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의 얼굴과 음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나 음성 변조 등 후처리 없이 공개했다. 국내외 주요 언론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인권위는 '전쟁포로 대우에 관한 1949년 제네바 제3협약' 제13조에 근거해 전쟁포로는 대중의 호기심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생포된 북한군 신원이 SNS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것은 협약에 명시된 '포로의 인도적 보호 원칙'에 위배된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전경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심문 과정이 공개되면서 생포된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참전한 사실이 밝혀지고,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고 싶다거나 한국어 영화를 틀어달라고 요청한 내용도 알려졌다.

이로 인해 생포된 군인들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사자 뿐 아니라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의 신변도 위험해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각 국가와 언론사에 생포된 북한군 병사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관련 내용을 보도할 때에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최대한 사진과 음성 정보를 적절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연합(UN)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인도적 기구에는 생포된 북한군의 처우가 국제법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에는 생포된 북한군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인권위는 생포된 북한군이 국제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각 국가, 언론사 등이 국제인권규범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인권위는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