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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트럼프 취임 후에도 군사정찰위성·ICBM 발사 준비 지속"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1:02

군 당국, 최근 북한군 동향 분석
러시아 추가 파병 '가속화' 추정
대남 풍선 부양 상시 가능 상태
동계훈련 중 도발 특이 동향 없어
군 당국, 설 연휴 대비태세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는 없지만 군사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는 계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4개월 정도 지나면서 다수 사상자와 포로 발생에 따라 추가 파병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24일 최근 북한군 동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지만 주요 도발 세력의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남한의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당 설립 80주년이자 국방력과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성과 고양을 위해 연초부터 ▲미사일 연속 발사 ▲지방공장 건설 ▲수해복구에 군부대 노력 동원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가 경과하면서 다수 사상자와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와 추가 파병 준비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전방 지역 작업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약 9개월간 실시했던 전선지역 작업은 지난 12월 말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다고 합참은 파악했다.

하루 1~3개소에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유지 관리와 보수 작업만 실시하고 있다. 여러 첩보를 고려했을 때 해빙기와 동계훈련 이후인 3~4월경에 본격적인 작업 재개가 예상된다고 합참은 분석했다.

북측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자재 철거와 반출 활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례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최접적 해역과 관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군은 통상적인 경비함정 근무와 조업, 해안포 활동, NLL 이북 중국 어선 퇴거와 나포 외에 도발 관련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다만 북한이 '해상 국경선' 주장을 하면서 NLL을 무력화하기 위한 도발 책동 가능성은 군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에서 적재물이 낙하하고 있다. 2024.10.04 leehs@newspim.com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은 지난해 11월 28일 32차 전단 살포 이후 추가 부양은 없다.

하지만 다수 풍선 부양기지에서 살포준비 동향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고 합참은 파악했다.

기습적인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은 상시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합참은 보고 파악했다.

북한의 소음방송은 전방지역 40여 개소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유의미한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다. 방음창 설치 등으로 주민 불편은 다소 감소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주민 거주지역 대상의 방송 시간과 소음 크기 확대를 북한이 획책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군 당국이 추적 중이다.

북한군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과 관련해 접적 지역의 지상과 해역 일대에서 방공태세 강화 일환으로 북한의 저강도 GPS 전파 교란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일부 남한 함정과 민간 항공기, 선박에서 수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서북도서 전방 일대에 집중되고 있다.

GPS 수신 장애로 인한 국민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정보 공조 속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이 2024년 10월 15일 낮 12시께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고 있다. [사진=합참 동영상 갈무리]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1월 6일 극초음속미사일과 1월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이 군사정찰위성과 ICBM 등 발사 준비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합참이 파악했다.

SRBM과 순항미사일(CM) 등은 상시 기습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합참은 판단했다.

설 연휴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오는 1월 29일 설 명절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합참은 예상했다.

과거 설날 당일에 도발한 사례는 없지만 최근 추석·설 명절 연휴와 무관하게 필요에 따라 선택적 기습 도발을 하고 있어, 연휴 기간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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