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50만 원 보성·고흥 30만 원·나주 10만 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내외 정세 불안과 실질 소비 지출 감소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경제회복 지원금 지급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영광군은 가장 많은 금액으로 군민 1인당 100만 원을 지급하며 올해 설과 추석 명절 전 5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다.
설 명절 1차분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영광사랑카드로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 영광군에 주소를 둔 군민만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9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전통시장. [사진=뉴스핌 DB] |
보성군과 고흥군도 모든 군민에게 3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보성군은 2019년부터 모아 온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지급하며, 보성사랑상품권으로 6월 30일까지 사용 권장된다.
고흥군도 고흥사랑상품권을 통해 지급하며, 주유소와 마트를 포함한 가맹점 2524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강진군과 곡성군도 상반기 내 1인당 20만 원 지원 방안 추진 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인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물가 점검 및 물품을 구매하며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1.22 ej7648@newspim.com |
한편 나주시는 도내 5개 시 중 유일하게 1인당 10만 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며, 총 예산은 117억 원이 소요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그 이후인 10일부터 28일까지는 읍·면동에서 신청과 함께 수령할 수 있다. 상품권 소비 기한은 4월 30일까지다.
이 밖에 무안군도 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할 3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긴급 추경 예산을 설 이후에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금은 군의회와 협의해 상반기 내 지급한다.
각 지자체의 지원금 정책은 조례 및 정책에 기반하며, 지급 조건과 기간은 각 지자체의 공고에 따라 차별화되어 있다. 이번 조치는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기 침체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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