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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모르겠다" 앤스로픽 CEO도 美 AI 인프라 투자에 의문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0:23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0:4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도 인공지능(AI) 인프라 민간투자 계획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아모데이 CEO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날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합작 투자에 대해 "약간 혼란스럽다"라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돈이 연관돼 있고, 그중 얼마만큼 투입하기로 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라며 트럼프 정부가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 3개 기업이 설립할 합작사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미국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초기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입한단 구상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아모데이 및 대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다.

앞서 AI 스타트업 'xAI'를 이끄는 머스크 CEO도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날 새벽과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오픈AI의 게시물에 "그들은 실제로 그 돈이 없다"란 댓글을 달았다.

이어 그는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 미만을 확보했으며 나는 확실한 소식통으로부터 그것을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당신이 분명히 알다시피 틀렸다"라며 "이미 진행 중인 첫 장소를 방문하고 싶으냐?"라고 적극 반박했다.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전날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주에서 데이터센터 10개가 건설 중이며, 조만간 20개로 건설 규모를 증대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CNN방송에 머스크의 소프트뱅크 자금 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소프트뱅크의 최근 실적 발표를 보면 대차대조표에 243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부채를 조달해 프로젝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가 취재한 한 관계자는 올트먼 CEO와 오랜 불편한 관계 때문에 머스크 CEO가 그런 댓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2015년 머스크 CEO는 오픈AI 운영 방향성을 놓고 올트먼과 갈등이 빚어져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이후 머스크 CEO는 줄곧 비영리법인이란 오픈AI의 설립 취지가 영리사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현재 법적 소송 중에 있다.

오픈AI가 자신의 스타트업 xAI 경쟁사란 점도 머스크가 스타게이트 사업 견제의 이유일 수 있단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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