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스포츠공정위는 비공개 전체 회의에서 정 회장의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했다. 평가표 공개 요청에 답변이 없고 회의록 공개가 원칙이지만 스포츠공정위와 대한체육회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내려진 정몽규 후보의 연임 심사 통과 결정을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2 yooksa@newspim.com |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스포츠공정위 회의록에 따르면 정 회장은 100점 만점에 64점을 얻어 통과된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점수를 획득했다는 사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조치는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청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인데 이는 정량평가항목 중 하나인 징계항목에 해당되는 내용이므로 이에 대해 엄격히 평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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