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9억 투입 국제 행사 준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100억원을 투입해,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의 디자인산업은 전국 대비 비중이 낮지만 여전히 8802억원 규모로 전국 3위다. 시는 미래디자인본부를 통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디자인 융합 신산업 육성, 기업 디자인 혁신성 제고, 글로벌 디자인 도시 도약 등을 추진한다.
2025년 부산시 디자인산업 육성 주요 사업 [사진=부산시] 2025.01.22 |
디자인 융합 신산업 부분에서는 34억 원을 투입, AI와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결합한 디자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의 리사이클 산업 경쟁력 강화, 창업기업 육성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에는 24억 원을 배정하며 디자인을 통해 기업 혁신을 돕는 지원책도 마련한다. 청년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산출물을 개발하고 글로벌 협업체계를 지원한다.
글로벌 디자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추진하고 6개 사업에 9억 원을 투입해 국제 디자인 행사를 준비한다. 2028년 WDC 부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전망이다.
미래 디자인 리더 양성에는 33억 원이 사용된다. 부산 디자인 캠퍼스 운영 등으로 청년 디자이너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목표로 한다.
박형준 시장은 "2025년 추진할 디자인산업 지원정책은 부산 디자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의 디자인 역량을 향상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허브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