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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트럼프 취임 첫날 1430원대 하락..."변동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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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2.2원 내린 1439.5원 마감
트럼프 관세 정책 관련 발언에 시장 출렁
트럼프 언급에 변동성 확대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에 출렁였다. 특히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30분 만에 1엔이나 급등(엔화 가치 하락)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말 한마디에 외환시장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선 당분간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12.2원 하락한 1439.5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143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원으로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 관련 행정명령이 없다는 소식에 1432.9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오전 9시 50분께 2월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고려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며 1443.9원까지 급반등하는 등 출렁였다. 이후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정적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트럼트 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 21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518.03으로, 코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22%) 내린 726.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0원 내린 1,439.8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21 yym58@newspim.com

특히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30분 만에 1엔을 왔다갔다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후 달러당 154.90엔으로 한 달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월 관세 부과 발언 이후 달러당 156.24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불과 30분 만에 1.3엔가량 급등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발언에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다"며 "달러/원 경계감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공언했던 것과 달리 취임 첫날 추가 관세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7선까지 후퇴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장중 110대까지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취임 이후 107대로 빠르게 하락했으며, 환율도 1430원대에 진입했다"며 "가장 우려되었던 보편관세를
취임 첫날 부과하지 않았다는 점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해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유화적인 관세정책 추진이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외환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중국에 고율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잠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지수의 추세적 하락을 언급하긴 다소 이르다"면서도 "일단 예상보다 유화적인 관세정책 추진은 주요국 통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나 재정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방향성 측면에서 1분기 중 달러 강세압력 완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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