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 출범] 호언장담했던 보편관세 속도조절? 한숨 돌린 정부 '물밑협상' 총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일 취임 첫날 행정명령에 보편관세 일단 제외
'미국 우선 무역정책' 제시…원론적인 방침 그쳐
무역적자 조사·무역협정 검토…국가별 대응 전망
정부, 민관합동 대응체계 가동…실무대표단 급파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보편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막상 행정명령에서는 제외됐다.

정부는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에 실무대표단을 급파해 새롭게 구성된 미 행정부와 물밑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첫 타깃은 캐나다와 멕시코…"2월부터 25%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은 20일(미국 현지시간)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자신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정책들을 대폭 정책에 반영했다. 하지만 호언장담했던 보편관세 부과는 일단 제외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총 47개 조치다. 인사권한 행사나 취임일 국기게양 관련 5건을 제외하면 실제적인 정책은 총 42건으로 분석된다(아래 표 참고).

무역통상이나 에너지정책 관련 행정명령은 6개 정도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파리협정 탈퇴 ▲미국 우선 무역정책 ▲미국 에너지 생산 확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해양 대륙붕 내 풍력 임대 임시 철회 및 풍력 프로젝트 재검토 ▲알래스카의 자원 잠재력 발휘 등 6건이다.

특히 무역통상 관련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날 행정명령에서 제외되면서 해석이 분분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안건이라면서 우선 동맹인 캐나다와 파트너 멕시코에 25% 관세를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트럼프 정부 내에서도 보편관세의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벌써부터 이견이 표출되면서 트럼프가 속도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인접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2월 초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추가적인 조치를 주시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첫날 행정명령에 보편관세 부과 조치가 다행히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추가 조치가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대중국 관세 조치 주목…전기차 우대조치 폐지도 대응 필요

현 시점에서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기차 우대조치 폐지 등 친환경차 정책의 변화다.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와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도 관심이다. 우리가 중국을 통해 직·간접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수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트럼프는 일단 지난 2020년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중국 정부가 얼마나 잘 준수했는지 점검한 이후 이행 정도에 따라 보복조치를 집행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오른쪽)과 산업통상자원부 윤덕근 장관이 신년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정부는 일단 미국에 실무대표단을 급파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적극 관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무역협회 등 민간단체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미 신행정부 출범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는 미국 정부가 무역적자 조사, 무역협정 검토 등 통상정책 관련 행정명령에 적극 대응하고, 전기차 우대조치 철폐 및 에너지 정책 변화 등 우리 기업에 영향을 주는 정책들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미측 조치 배경과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포함한 실무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했다"면서 ""우리에게 우려요인뿐만 아니라 기회요인도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의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