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 면담…"서울, 안전한 도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조르디 바쿼 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과 만나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조르디 바쿼 사무총장은 오픈소사이어티 유럽 이니셔티브 공동이사를 역임한 후 지난 2022년부터 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는 2026년까지다.
세계대도시협의회는 1985년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로 각국 대도시들이 경제, 환경 등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바르셀로나, 브뤼셀 등과 함께 6개 공동의장 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르디 바쿼 (Jordi Vaquer) 세계대도시협의회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
오 시장은 이번 총회가 한국판 CES인 '스마트라이프위크'와 같은 시기에 개최돼 해외 도시 대표단의 다양한 분야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 소득보장실험인 '디딤돌소득'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약자동행 정책을 통해 전 세계 도시 간의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바쿼 사무총장은 "메트로폴리스 아젠다 또한 약자와 포용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딤돌소득', '서울런' 등을 총회의 주제로 포함시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서울이 안전한 도시임을 강조했으며, 바쿼 사무총장도 정치적 혼란 속에서 서울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총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도시의 미래를 재해석하다'를 주제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