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 출범] MAGA의 현실감각과 유예된 관세공포..기한은?

기사입력 : 2025년01월21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0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 공포의 유예 기간은 미국 인플레이션에 달렸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전 세계가 가슴 졸이며 주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은 취임 당일(현지시간20일) 개시되지 않았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현실의 벽앞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의 유연성을 발휘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대거 늘리는 '에너지 패권 정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는 관세의 칼날을 휘두르기 전에 에너지 가격을 끌어 내려 서민들의 물가 고통을 덜어주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관세 공격에 앞서 보완장치부터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트럼프가 보여준 이날의 유연성은 어디까지나 유예된 '공포'에 가깝다. 그의 협상 스타일과 변덕스러운 성정상 '유연성'은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발휘될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편관세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면서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당장 다음달부터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예된 기간에도 트럼프의 입은 겁박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1. 현실의 벽앞에서 유연해진 MAGA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대규모 관세 공격을 개시할 것인지 여부는 트럼프 집권 2기의 정책 유연성을 가늠할 시금석으로 인식돼 왔다. 우려했던 만큼의 공포와 충격은 없었다. 모든 수입제품에 대한 10~20% 보편관세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고율관세도 단행되지 않았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향해 25% 관세 부과를 재차 언급했지만 관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국경을 철저히 단속하라는 압박의 의미가 여전하다.

여기에는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실의 벽이 컸다. 더 위대해질 미국(MAGA: Make America Great Again)의 시작을 '인플레이션 자해극'으로 언론에 도배하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선의 승패를 나눈 결정 요소는 유권자들의 삶을 괴롭힌 인플레이션이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론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앞서 현지 언론을 통해서는 트럼프의 핵심 인사들이 관세를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절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보여준 유연성은 '물가를 끌어내려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선 과제와도 맞닿아있다. 미국 사회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이민자 추방 정책, 즉 반(反) 이민정책 자체가 (일손 부족을 초래해) 서비스 물가를 자극할 위험을 내포한 상황에서 관세 충격까지 보태는 것은 부담스러웠을 법하다.

더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9일 짚었듯 미국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 고통은 다시 커지고 있다. 식료품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 미시간대학의 조사를 통해서는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빠르게 고개를 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의 귀환과 그의 정책(관세와 반이민정책)이 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들의 뇌리에 자리 잡아가고 있던 차다.

☞ 美 거리를 배회하는 '푸드플레이션' 유령...트럼프 한발 물러설까

이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트럼프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부터 대거 늘리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증산으로 이어지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의 정책방향이 '디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맞춰져 있음을 경제 주체들에게 각인시켰다. 인플레이션만큼 심리에 좌우되는 경제 현상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끈적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koyfin]

2. 다음 유연성은 어디

현실의 벽은 관세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트럼프의 유연성은 자의반 타의반 다른 공약들에서도 발휘될 수 있다.

연방정부의 군살을 제거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한 정부효율부(DOGE)가 가장 먼저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DOGE의 공동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는 일찌감치 꼬리를 내리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한 바 있다. 지난 9일 머스크는 연방정부 지출 2조달러를 삭감하겠다는 목표치를 사실상 1조달러로 낮춰 잡는 듯한 발언으로, 유연성 발휘의 여지를 보여줬다.

세출을 크게 줄이지 못해 감세 여력이 줄어들면 세금을 더 깎아주겠다던 트럼프의 약속도 전략상 후퇴할지 모른다. 세출 삭감이 흉내 내기에 그친다면 공화당 내 재정 매파의 지지를 얻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집권 1기 때를 떠올려보면 이번에도 당내 재정 매파들을 여론몰이로 제압하려들 수 있지만 절충안으로 점진적 감세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럼프의 추가 감세 정책이 아니라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충분히 나빠지고 있어 국채시장의 수급 압박 요인은 가시기 어렵지만 감세 정책에서 절충안이 도출되면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의 상승압력은 좀 더 누그러질 수 있다. 이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보다 7bp 하락, 4.54%대로 내려왔다. 당장에는 관세발 물가 압력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최근 6개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취임 첫날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예고한 대로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경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마주한 남부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멕시코 국경에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사회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트럼프의 힘 자랑이 우선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웃국가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다음달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에 필요한 인력의 부족과 민주당 색깔이 강한 주(州) 정부의 비협조 등 트럼프의 반(反) 이민정책이 마주한 현실 또한 녹록치 않다.

3. 공포의 유예 기한은 미국 인플레이션에 달렸다?

취임 당일의 관세 충격은 현실화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유예된 공포에 가깝다.

트럼프는 먼저 연방기관에 무역 상황부터 점검하라고 명했다. 미국의 지속적인 무역적자 상황을 조사하고 시정 방안을 찾는 한편,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환율조작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중국이 미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얼마나 잘 준수했는지도 점검하도록 했다. 중국의 협약 준수를 평가해 이행 강제와 수정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론상 연방정부 기관의 무역상황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관세 공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교역 상대방으로부터 목표로 한 것을 얻어내기 위한 관세 협박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그럼 트럼프의 사전정지 작업, 즉 무역상황 점검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정해진 시간표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날 트럼프의 취임사와 백악관이 제시한 정책 우선 순위 등을 종합하면 그 유예 기한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즉 미국의 기저 물가 압력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다양한 물가지표를 통해 뚜렷해지면 유예된 관세 공포가 현실화할 위험은 다시 높아진다. 반대의 경우라면 유예 기간은 좀 더 연장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의 변덕스런 성정을 감안하면 이러한 짐작 역시 섣부를 수 있다. 더구나 상대방과 협상에서 나의 패가 먹히려면 언제든 그 카드가 실제 동원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자해극을 서슴치 않는다는 결기를 한번쯤은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무역협상 전술과 관세 정책에 도사린 최대 불확실 요소이자, 시장 관점에서 최대 위협 요소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