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대생 뽑으려고"…대형 로펌 '무인턴 제도' 올해 6곳으로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대 로펌, 1학년 재학생 서류·면접만으로 뽑아
1-2주의 인턴 거쳐 선발되는 통상적 경우와 달라
2018년 서울대에 '인턴 금지령'…최근 전략 바꿔
"타 학교 박탈감 느낄 것" 우려 목소리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대형 로펌들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인턴 전형을 지난해 3곳에서 올해 6곳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로스쿨에서 1학년 재학생에게 '인턴 금지령'을 내리면서 서류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 대형 로펌들로 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서울대 학생을 경쟁적으로 뽑아가기 위해 '채용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광장·태평양·세종·율촌·화우·지평 등 로펌 6곳은 최근 서울대 로스쿨 1학년 재학생을 무인턴 선발하기로 했다. 무인턴 제도는 지원서(자기소개서)와 성적증명서, 면접을 보고 학생을 조기 선발하는 방식이다. 로스쿨 1학년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2주의 인턴을 거쳐 로펌에 최종 선발된다. 

이 같은 무인턴 선발 확대는 로펌들이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로펌들은 로스쿨 1학년 학생들을 졸업 전 미리 채용하는 '얼리컨펌(사전채용)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로펌의 얼리컨펌 제도는 서울대가 2018년 '인턴 금지령'을 내리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서울대는 1학년 학생들에게 인턴 금지시키면서 로펌들이 이들을 조기 영입할 수 없게 됐다. 서울대는 "겨울방학에 이뤄지는 공익법무실습을 충실하게 듣도록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턴 채용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태평양과 세종은 지난해 초 처음으로 무인턴 전형을 실시했다. 율촌은 서울대 1학년 재학생들을 서류와 면접 전형으로 먼저 채용한 후, 실습이 허용되는 2학년 여름방학 때 인턴을 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턴 중심 채용제도를 고집하던 다른 로펌들은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 관계자는 "(1학년 겨울방학에) 다른 로펌에 컨펌된 1학년 학생 대다수가 (2학년 때) 광장 인턴에 서류지원을 했고, 지원자 중 일부는 다른 로펌의 컨펌을 공식 철회하면서까지 광장 인턴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로스쿨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도를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대형 로펌 6곳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서울대 1학년 학생을 얼리컨펌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 A교수는 "서울대 법전원 학생에 대한 할당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경쟁적으로 빠르게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학생에 대한 특혜인 데다, 다른 대학 로스쿨 학생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지역의 로스쿨 B교수는 "그야말로 현대판 음서제다. 서울대 학생들은 스펙만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기업인 로펌의 채용 방식을 문제삼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로스쿨 C교수는 "로펌 입장에서는 우수한 변호사를 미리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청탁이나 인맥으로 사람을 뽑는다고 하면 안 되지만 일정한 기준으로 채용을 한다면 이를 비난할 수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광장과 세종은 서울대 로스쿨생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로스쿨생에게 인턴을 면제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불식시켰다. 세종은 "신입 변호사 선발은 파트너 변호사와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 소속 변호사)가 독립적이고 최종적인 심사와 결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용 방식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측은 "로펌의 채용 방침은 우리 대학과 무관해 입장을 줄 수 없다"면서도 "단 학교에서는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학생들을 소속 변호사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