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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3조 몸값' 어떻게 만들까…해외 피어·SOTP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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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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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노인터내셔널이 13일 3조원 안팎 몸값으로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했다.
  • 올해 신규 상장주 90%가 공모가 아래로 거래되며 밸류 논란이 커졌다.
  • 실적 개선과 잠실 호텔 사업으로 3조원 가치 입증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노인터내셔널, 세 번째 상장 도전
IPO 시장 하락세 속, 3조 몸값 관측
항공 자회사 부담이 상장 심사 변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증시에서 새내기 주들이 공모가를 밑돌며 '고평가 IPO(기업공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이 3조원 안팎의 몸값을 내걸고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섰다. 하반기 IPO 대어의 귀환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의 관심은 소노인터내셔널이 3조원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입증할지에 쏠리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CI. [사진= 소노인터내셔널]

◆ 90%가 공모가 밑돌아…'상장=흥행' 공식이 깨진 하반기

올해 기업 공개 시장은 겉보기와 속사정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상장한 주요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첫날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73.1%로 양호했지만, 물량 소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며 첫날 종가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꺾였고 7월 말 기준 보유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45.4%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집계로는 올해 신규 상장주의 약 90%가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흐름 속에서 소노인터내셔널과 무신사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 성패가 하반기 IPO 시장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하반기 대형 상장 재개의 첫 시험대로 지목되는 이유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로 공모가 적정성 심사가 한층 엄격해진 만큼 주관사들도 밸류에이션 검증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 세 번째 도전…피어 그룹 부재에 SOTP 방식 유력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고, 6월 29일 이를 공식화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상장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도전이었던 2019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호텔·리조트 업황 위축으로 계획을 철회했고, 지난해에는 티웨이항공(현 트리니티항공) 인수 이후 그룹 재무 안정화에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시장은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 가치를 3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4조원대까지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으나, 시장의 중론은 3조원 쪽에 가깝다.

밸류에이션 산정의 최대 난관은 피어 그룹 선정이다. 국내에서 리조트 체인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상장사를 찾기 어려운 탓이다. 우선 거론되는 국내 후보군은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모나 용평, 아난티 네 곳이지만 소노인터내셔널과 사업 구조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은 없다는 평가다. 모나 용평과 아난티의 시가총액은 각각 2000억원, 5700억원 수준으로 예상 밸류에이션과 격차가 크고, 두 회사 모두 리조트 분양업 비중이 높다는 점도 비교 대상으로 삼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주관사단은 메리어트 등 해외 리조트 기업을 피어 그룹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리조트 기업의 주가수익비율과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 가치 배수는 국내 기업보다 통상 1.5배에서 3배가량 높아, 해외 기업을 비교군에 포함할 경우 산정된 기업 가치가 지금 거론되는 수준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은 리조트·호텔 본업과 트리니티항공 지분 가치를 따로 떼어 평가하는 SOTP(Sum Of The Parts, 분할 가치 평가) 방식을 활용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 업계에서는 트리니티항공의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재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본업과 항공 자회사를 하나의 잣대로 합산 평가하기보다 각각 따로 산정한 뒤 더하는 분할 평가 방식이 더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항공 자회사의 리스크를 리조트·호텔 본업의 밸류에이션에 그대로 얹을 경우 전체 기업 가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하반기 'IPO 대장주' 첫 시험대에 오른다. [AI그래픽= 김용석 기자]

◆ 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항공 자회사 부담은 변수

실적은 개선세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9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 늘었다. 같은 기준 자기자본은 6646억원, 총자산은 6조 3037억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1개, 해외 22개 지역에서 약 1만 5000객실 규모의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며, 스키장과 워터파크, 승마장, 골프장 등 레저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다만 자회사 지원에 투입된 자금 규모가 상장 심사에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4년 1308억원에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뒤 지난해 8월 900억원, 87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에 이어 최근에는 최대주주 대상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100억원까지 발행하는 등 누적 투입 자금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특수목적법인 대상 800억원 유상증자에는 주가수익스와프 구조가 얹혀, 2년 뒤 트리니티항공 주가가 약정 수준보다 낮으면 소노인터내셔널이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우발 채무 성격의 부담도 안고 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트리니티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500%에서 올해 1950%로 낮아졌다. 투자 업계에서는 1950%라는 수치 안에는 트리니티항공을 인수한 금액이 포함돼 있기에 실제로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미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계열사 3곳을 거느리고 있다. 예비심사 신청 시점 기준 소노스퀘어 지분 34.30%,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의 최대주주이며, 트리니티항공 지분도 41.95% 직접 보유하고 있다. 상장 계열사 3곳을 둔 상태에서 비상장 모회사가 상장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예비심사 신청 시점 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박춘희 명예회장 등 특수 관계인 4명으로, 지분 64.1%를 보유하고 있다. 예정 공모 주식 수는 1970만 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 6574만 4240주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번 공모가 전량 신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해 공개된 지분율과 발행 주식 수를 단순 계산하면, 상장 이후 최대주주 등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은 45%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컨벤션동 5성급 호텔 조감도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성장성을 뒷받침할 신사업으로는 서울 잠실 프로젝트가 꼽힌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파크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사업'의 5성급 호텔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조 1672억원 규모의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 민간 투자사업으로, 건설 6년·운영 40년으로 계획돼 있다. 주관사인 한화컨소시엄과 서울시의 협의를 거쳐 최종 운영사로 확정되면, 소노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소노캄'을 적용한 '소노캄 서울 잠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 소노 브랜드가 처음 진출하는 사례로, 이를 계기로 주요 도심 지역으로 위탁 운영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하스피탈리티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코스피 예비 심사는 변수가 없을 경우 45영업일 이내에 완료돼, 소노인터내셔널의 연내 상장 완주가 가능한 스케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예비 심사 통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확정된다. 올해 새내기 주들의 잇단 주가 부진 속에서 소노인터내셔널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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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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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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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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