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국수본 출석
혐의 인정 여부·경호처 직원 생일 파티 동원 의혹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18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통령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1.18 yooksa@newspim.com |
이 본부장은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는 말을 남겼다.
이 본부장은 "영장 집행 부당하게 막았다는 혐의 인정하나", "집행 막은 건 누구 지시였나", "경호처 직원 윤 대통령 생일 파티 동원 의혹 관여했냐"는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7·10·13일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본부장은 응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과 함께 경호처 내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전날 경찰 출석 후 체포됐다.
이 본부장도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만큼 출석 후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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