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D-1'…삼성 vs 현대, 초접전 판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의 재개발 가치…향후 수주전 영향도
조합원 표심, 시공사 선정 전 마지막 합동홍보설명회가 변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과가 올해 예정된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대결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다 15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와 공사비, 금융조건에서 양사가 내세우는 바가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만큼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용산구 한남4구역 일대 모습. [사진=서울시]

◆ 서울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의 재개발 가치…향후 수주전 영향도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전체 조합원 1166명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인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한다.

올해 첫 조 단위 도시재정비 사업인 데다 7조원 규모에 이르는 압구정 재건축 등 올해 예정된 시공사 선정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번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 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1조5723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가운데 공급물량 대비 조합원이 가장 적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이 있는데다 업계 업계 1·2위 매치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면서 "비슷한 급의 다른 사업지들도 결과를 주시하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향후 수주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양사는 파격적인 조건들을 내걸어 조합원 표심 확보에 나섰다. 조합원들은 공사비와 공사기간 측면에선 현대건설에, 이주비나 추가분담금 측면에서 삼성물산 조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3.3㎡당 938만3000원으로 총 공사비 1조5695억원을 제시했다. 물가인상분 314억원은 자체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한 현대건설은 3.3㎡당 881만4300원을 제시, 총 공사비로 1조4855억원을 조합에 제안했다. 조합이 예정한 공사비 대비 868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기간은 삼성물산이 48개월, 현대건설이 43개월을 제시했다.

금융혜택에 있어선 삼성물산이 기준금리(CD)+0.78% 고정금리로 필수사업비나 사업촉진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3조원 이상 책임조달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추가 분양수입은 1583억원으로 조합원당 2억5000만원씩 조합에 총 2900억원의 추가이익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CD+0.1%로 책임조달하고 추가분은 현대건설이 부담하기로 했다. 분양수입 측면에서 366억원이 더 유리하고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아파트·상가 대물인수를 확약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이 1억9000만원의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조합원 표심, 시공사 선정 전 마지막 합동홍보설명회가 변수

외관 경쟁 역시 치열하다. 삼성물산은 나선 모양의 원형 주동 구조로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보장은 물론 전체 건립 가구의 70%에 달하는 1652가구에 한강 조망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인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했으며 한남지구 가능 높은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 조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와 인피니티 풀 등 블록마다 상징적인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황금마차 조각, 단차 5m 규모의 계단식 물길 같은 볼거리 외에 산책로 주변에 엘리베이터 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배치해 주민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신기술 도입 경쟁도 뜨겁다. 삼성물산은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을 한남4구역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홈닉은 관리비 확인, 설문조사, 입주자대표회의 소통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한남4구역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로봇에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 ▲목적층 취소 상황 발생 시 재 호출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판단 기능 등이 적용됐다.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 막바지까지 최종 결정이 어려운 모양새다. 이에 조합은 시공사 선정 전 양사의 합동홍보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남4구역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양측 조건이 확연히 차이가 있어 아직 확실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조합원들도 일부 있다"면서 "시공사 투표 이전에 마지막 합동홍보설명회가 있는 만큼 표심이 (설명회 이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