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출석 조사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공수처는 이날 중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구속영장 청구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내란 수괴 등의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공수처는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서부지법에 청구 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이날 조사 불응과 관련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 시한이 오늘 밤 9시쯤이라 재소환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며 불응했다.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은 당일 10시간 40분가량 1차 조사를 받았고 전날 공수처의 2차 조사 요구에 불응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검찰로부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구속기소 된 군 관계자 4명에 대한 피의자 심문조사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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