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저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출석 요구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김 차장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9 leehs@newspim.com |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앞서 김 차장을 체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은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당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약속했고, 경찰이 요구한 날인 이날 출석한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앞서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는 모두 "경호 업무"를 이유로 불응했으나, 윤 대통령이 체포돼 명분이 없어졌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조수사본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을 막도록 지휘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이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차장은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과 함께 '무력을 쓰더라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 차장과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본부장은 오는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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