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 확대…최대 연 2% 이자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앞으로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중소선사도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에 연 4억원 규모의 'ESG경영 우수 선사' 지원을 신설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진공은 중소선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IBK기업은행과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개시했다.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해진공이 대상 중소선사를 추천하고 기업은행이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형태이다. 외항선사 20억원, 내항선사 10억원 한도로 대출기간은 1년(최대 2회 연장 가능)이다.
해진공이 최대 연 2%에 상당하는 이자를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최대 연 1.2%에 해당하는 보증료 등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사진=해양진흥공사] 2024.04.26 dream@newspim.com |
ESG경영 우수 선사에는 지난해 1월 이후 인정 평가기관에서 7등급 체계 중 4등급(양호) 이상을 획득한 외항·내항선사가 해당한다. 인정 평가기관은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한국평가데이터 등 4곳이다.
기존 지원대상에 대해서도 대출규모 총 300억원(연 6억원 지원)이 소진될 때까지 추천 신청을 접수 중이다.
기존 지원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해진공으로부터 선박 도입 관련 투자 또는 보증을 승인받은 외항·내항선사 ▲해양수산부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내항선사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친환경선박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외항선사다.
해진공 관계자는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 이용 선사는 선박 도입 후 필요한 운전자금 부담을 덜어왔다"면서 "올해 ESG경영 우수 선사 지원 항목의 신설은 해운산업에서 ESG경영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포함한 사업공고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www.kobc.or.kr)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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