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아직 북한 병사 귀순 표명 없어"
"귀순 요청하면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것"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히면 이를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인 만큼 귀순 요청 시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gdlee@newspim.com |
이 대변인은 또 "우리 관계당국이 북한군 포로 관련 정보를 우크라이나 측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관계당국에 따르면 아직 북측 병사의 귀순 관련 입장 표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한군 포로 신병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현재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신원을 공개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생포한 북한군과 교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포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공유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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