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신네르·알카라스도 가볍게 1회전 통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남녀 테니스 사상 최다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과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100회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뗐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5억원)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세시 바사바레디(133위·미국)에게 3-1(4-6 6-3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자임 파리아(125위·포르투갈)를 상대한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3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의기양양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1.13 psoq1337@newspim.com |
코치석에서 앤디 머리(영국)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코비치는 19세 영건 바사바레디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했다.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서던 조코비치는 바사바레디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범한 틈을 타 이날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조코비치는 이후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3, 4세트를 가져오며 2시간 59분 만에 승리로 끝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24승 가운데 10번을 호주오픈에서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메이저 우승은 없었다. 지난해 노쇠한 기미를 보였던 조코비치에게 이번 대회가 메이저 최다승의 금자탑을 쌓을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이번 대회 조코비치의 메이저 최다승을 가로막을 우승 후보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도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신네르는 니콜라스 재리(36위·칠레)를 3-0(7-6<7-2> 7-6<7-5> 6-1)으로 물리쳤고,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솁첸코(77위·카자흐스탄)를 역시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이 세 명은 계속 이겨 나갈 경우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8강에서 맞대결한다. 신네르는 결승에 가야 알카라스 또는 조코비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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