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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헬스케어發' 한국기업 10곳 주가 상승세...글로벌 펀드 입질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07:50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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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는 IT 아니라 '헬스케어' 박람회
JP모간 헬스케어에 집결, 투자자 대상 발표
한국 대기업 신약 도전, 제약·바이오주 탄력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매년 1월마다 전 세계 IT기업들이 새로운 IT 트렌드를 대거 선보여 주목받아 왔던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5'는 올해도 화제였다.  'CES 2025'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AI(인공지능)와 IT를 활용한 '헬스케어 신기술'의 대거 등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인간의 수명 연장은 이번 'CES 2025'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다.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적극적인 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 CES는 IT 아니라 '헬스케어' 기술 박람회?

매년 해가 갈수록 CES에서 '헬스케어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업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 등의 빅테크 기업과 애보트 등의 대형 제약사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가 독특한 헬스케어 기술력을 뽐냈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지가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혁신상을 받은 458개 중 10%가 넘는 49개가 헬스케어 기술 제품이다. 혁신상은 제품별로 디자인, 기능성, 혁신성 등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캐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뉴라로직스'는 스마트폰 앱 '아누라'를 통해 얼굴 사진만으로 1분 뒤에 혈압, 심박수, 분당 호흡수 등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아누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혈류를 측정해 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다른 캐나다 기업인 '엘리헬스'는 호르몬 수치를 집에서 손쉽게 모니터링 가능한 '호르모미터'를 선보였다. 사람의 '타액(침)'을 온도계와 유사한 '일회용 테스트기'로 측정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호르몬 수치를 분석할 수 있다. 스트레스 수치나 생리주기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프랑스 기업 '위딩스'의 스마트 거울 '옴니아'도 화제였다. 사람이 전신거울 발판 앞에 올라가면 산소포화도, 심박수, 내장지방, 체지방률 등의 모니터링 결과가 나온다. 또 이 결과에 대한 종합분석도 제공한다.

일본 기업 '기린홀딩스'는 일명 '소금 숟가락'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약한 전류를 통해 싱거운 음식도 짠맛이 느껴지게 하는 기술이다. 건강한 저염식 식사 권장을 위해 개발됐다. CES 현장에서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발표한 자율주행과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CES에서 선 보인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도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간호 로봇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저출산으로 간호할 인구수는 줄어드는 데 비해 간호 받아야 할 노인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 당연한 예측이다. 휴머노이드의 최종 종착지 역시 '헬스케어'다.

◆ 글로벌 인구가 늙어간다…미국ㆍ한국 초고령화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이유는 본격적인 고령화 때문이다. 'UN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인구수는 약 80억9000만명이다.

UN은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는 22년 전인 2002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그 중 미국과 한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미국은 총 3억3700만명의 인구 중 5965만명이 65세를 넘었다. 노인 인구 비율은 17.7%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새로운 먹거리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한국도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해 2025년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바이오ㆍ헬스케어 산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중심이었던 한국의 대기업 중 상당수가 이미 오래전부터 바이오ㆍ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든 상태다.

◆ 한국 대기업 헬스케어 시장 속속 진입

삼성그룹은 13년 전인 2011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연간 누적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에 설립된 생명공학 회사다. 주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의약품을 개발, 생산, 상용화하는 데 주력한다.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가 FDA 판매 허가를 받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재계서열 2위인 SK그룹은 2011년에 'SK바이오팜'을 설립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제약 기업이다. 특히, 3세대 뇌전증 치료제인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의 승인 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는다. 멀지 않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백신 전문 기업이다.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한다. 또 위탁 생산(CMO)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코로나19 당시 글로벌 백신을 위탁생산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LG그룹은 오래전부터 LG생명과학을 통해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도 2017년에 LG화학과 합병했다. 현재는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전문의약품, 신약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이 2022년에 설립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이 주력이다. 2022년에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인수했다. 2024년 3월에는 인천 송도에 바이오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다.

HD현대그룹은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AMC사이언스'를 2024년말에 신규 설립하며 바이오ㆍ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AMC사이언스'는 서울아산병원의 영문 이름(Asan Medical Center)이 활용됐다. 향후 아산병원의 임상연구 등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식품, 제과, 화학회사도 바이오 산업 앞다퉈 뛰어들어

현대차그룹은 의외로 아직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대기업들은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점 찍어 놓은 상태다.

 

CJ그룹은 2022년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전문기업 '천랩'을 인수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의 미생물과 생태계의 합성어다. 수십조의 미생물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화학이 주력인 재계 40위권 'OCI그룹'은 2022년에 부광약품을 인수하며 바이오ㆍ헬스케어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한다. 2024년에는 한미사이언스 지분마저 인수하며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을 시도했으나 현재는 무산된 상태다. OCI그룹이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또 국내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2024년에 '리가켐바이오' 지분 약 25%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리가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 기술로 떠오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암젠 등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행사로 바이오주 들썩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는 세계적인 의료·제약 관련 주요 기업이 참여해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 가장 주목받는 행사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연간 성장전략과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매년 1월에 열리는 데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3일(현지 시각)부터 4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관련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도가 높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550곳이 참가한다. 과거에도 이 기간에 다수의 기업들이 기술이전 계약이나 M&A를 공개해 더욱 기대감이 크다.

2025년 행사에서 발표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클래시스 등이 예상된다. 이 외의 참가 기업으로는 온코닉테라퓨틱스, 에이비온, 디앤디파마텍, 에스티큐브 등이 거론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정이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국내 참석 기업들은 현장에서 파트너쉽,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계약체결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K-바이오 원투 펀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계속되는 조정 속에서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제약ㆍ바이오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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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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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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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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