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병원 美메이요클리닉, 전북 탄소산업진흥원 방문
탄소복합재 활용한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공동 협력 추진
탄소소재 혁신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기대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메이요클리닉과 협력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요클리닉 신경외과 켄달 리 교수의 연구팀이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첨단 탄소복합재 의료기기의 국제공동연구를 논의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요클리닉 신경외과 켄달 리 교수의 연구팀이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5.01.10 gojongwin@newspim.com |
메이요클리닉은 130년 역사의 종합병원으로, 이번 방문은 전북의 탄소소재 기술력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켄달 리 교수는 전북 기업 ㈜CBH의 수술용 테이블과 탄소복합재 의료기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특히 뇌 수술에 사용되는 정위 고정장치가 기존 알루미늄보다 무게는 3분의 1로 줄고 강도는 2배 이상 향상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리 교수팀은 또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수술 중 MRI나 CT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로, 탄소소재 특성을 통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리 교수는 "전북의 탄소기술은 의료기기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도파민 센싱 기술 등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탄소산업이 의료 분야로 진출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세영 전북자치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메이요클리닉이 우리 탄소소재 의료기기를 인정하고 사용하게 된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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