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단독] 신동아건설, 부도 위기에 ′의정부역 파밀리에′ 공사 중단...전사업장 확산 불가피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4:49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4:49

법정관리 추진에 자금줄 막혀 공사 중단
HUG 7개 사업장·1조 1695억원 보증
HUG 보증 책임 따져봐야…보증 사고 판단 시 절차 밟을 듯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58위 신동아건설이 유동성 약화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표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의 공사 현장이 멈춰섰다. 시공사가 자금난에 빠져 하청업체에 공사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향후 사업 진행의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공사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9일 찾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공사 현장, 일부 인부들만 현장 정리를 하고 있으며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2025.01.09 dosong@newspim.com

현장을 찾은 이날 오전 이 사업장에는 중단된 작업을 정리 중인 일부 인부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수개월전부터 공사 인부들의 임금은 지급이 미뤄진 상태로,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사업장은 공정률이 30% 수준으로 내년 7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시기가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 60%가량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이 법정관리 리스크로 신동아건설이 참여한 사업장의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시공사 또는 시행사로 참여 중인 주택 분양 보증 사업장은 이곳을 포함해 인천·평택·고양·동탄 등 수도권 7곳, 총 2899가구다. 보증 금액은 1조1695억원이다. 

분양 보증을 받은 사업장은 사업자가 부도나 파산 등으로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HUG가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대신 지급하거나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공사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분양 계획자들은 계획한 입주 일정을 맞추기 곤란할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공사 현장 2025.01.09 dosong@newspim.com

이들 사업장에 HUG의 보증 책임이 발생하는지 여부도 문제다.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돌입하더라도 위 7개 사업장이 HUG 보증 대상인지는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HUG의 주택 분양 보증 약관에 따르면 시행사가(주 채무자)가 법정관리, 파산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HUG가 보증 책임을 지게 된다.

해당 분양 보증 사업장 중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e편한세상 시티 원당 민영주택, 동탄 A106 어울림 파밀리에, 동탄 A107 숨마데시앙, 경기 의정부역 신동아 파밀리에 2블록(I), 경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등 5곳은 신탁사 등이 시행사이다. 이들 사업장은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공사 진행이 어렵다면 시행사가 또 다른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평택 고덕국제화 계획 지구 A-50블록(미래도 파밀리에), 인천 검단지구 AA32BL 공동 주택 개발사업 등 2곳 사업장은 신동아건설 외에도 각각 모아종합건설, 계룡건설산업이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래도 파밀리에는 모아종합건설이 신동아건설과 공동 시공사로, 인천 검단지구는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따라서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더라도 HUG의 보증 책임이 즉각적으로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장이 3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정률 대비 실제 공정률이 크게 벌어진다면 HUG가 보증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HUG는 사업장에 보증 사고가 났다고 판단될 경우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중도금 환급 여부를 조사해 향후 처리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유동성 악화로 만기가 도래한 60억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와 원자재 인상, 고환율, 탄핵 정국 등 악재가 겹친 건설업계가 이번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필두로 업계 전체적으로 경영난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가 자금난에 빠지면 사업비 집행이 어려워 공사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당장 HUG의 분양보증을 받을 수 있을 게 아니기 때문에 상당한 입주지연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