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SD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객들이 실제 업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체감하도록 해외 법인과의 영상 회의, 해외 시장 데이터 분석, 제품 출시 국가의 법률 및 규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CES 2025 삼성SDS 부스 투어에서 삼성SDS 이준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
◆브리티 코파일럿, 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브리티 코파일럿은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통·번역이 가능해 다양한 언어 장벽을 없애는 회의 솔루션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를 인식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15개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의 메일, 문서 등을 활용해 별도의 명령 없이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비서이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일정 조회나 자료 공유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삼성SDS는 이번 CES에서 데일리 브리핑, 보이스 어시스턴스, 팀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기능을 올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브리티 코파일럿은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패브릭스, '멀티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며 해외 시장 트렌드 조사, 판매량 분석, 매출 산정,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 보고서 초안을 5분 안에 작성 가능하다.
또 대화와 데이터 이력을 암호화해 저장, 관리해 기밀 보호와 정보 유출 방지를 돕는다. 현재 국내외 70여 개 기업에서 10만 명의 사용자가 패브릭스를 이용 중이다.
◆12주 걸리던 업무를 1주로...브리티 오토메이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삼성SDS가 개발한 RPA 솔루션으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와 결합돼 수출국의 법령 정보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변경 사항을 번역해 요약하며, 이를 담당자에게 알림으로 제공한다.
7명 직원이 12주 걸리던 업무를 1주로 단축할 수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공공, 금융, 제조 등 310여 개 기업이 사용 중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