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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국립대학 여성 전임 교원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보직자 중 여성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앞서 2004년부터 교육부는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대학 교원 구성의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점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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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임용 및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3개년 단위로 추진된 양성평등 조치 계획은 올해 7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특히 '교육공무원법' 개정 등을 통해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 계획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립대 37개교, 국립대 법인 2개교 등 총 39개교를 일반대Ⅰ(13개교), 일반대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점검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국립대 전임 교원 및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임 교원 여성 비율은 21.4%, 신임 교원은 26.8%였다.
전임 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1.4%, 남성 78.6%였다. 연도별 전임 여성 교원 비율은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로 최근 3년 동안 상승 추세다.
신임 교원 비율은 여성 26.8%, 남성 73.2%였다. 신임 여성교원 비율은 2022년 25.9%, 2023년 27.1%, 2024년 26.8%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 위원회 비율은 여성 22.3%, 남성 77.7%, 주요 보직자 비율은 여성 13.7%, 남성 86.3%로 각각 조사됐다. 보직자 여성 비율은 2022년 11.9%, 2023년 13.8%, 2024년 13.7%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전임 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교원이 없던 축산과학부, 조선해양개발공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한 사례가 나왔다. 남성 교원이 없던 가정교육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한 사례도 있었다.
여성 부재 211개, 남성 부재 10개 학과 또는 학부 중 39개 학과‧학부(18.5%)에서 성별 다양성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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