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저체온증·동상·동창 나타나
65세 이상 고령층·어린이 관리 '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한 달간 한랭질환자 수가 129명으로 집계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 질환이다.
[자료=질병관리청] 2025.01.08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한 달간 한랭질환자는 129명이다. 신고 환자 중 86%는 저체온증이다.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는 72.9%다.
특히 이번 주는 영하권 온도가 지속될 전망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어린이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조절 기능 약화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다.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몸 크기에 비해 피부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이 쉽다.
한랭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선 실외 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땀이 나면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옷을 겹쳐 입는 편이 좋다.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고 손, 발의 보온에 유의해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한랭질환에 의한 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추위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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