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증시, 폭스콘 실적 호재에 나스닥 1% 상승…다우는 약보합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06:18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06:18

폭스콘 역대급 실적에 엔비디아·AMD 등 관련 종목 상승
트럼프 선별관세 가능 WP 보도에 자동차주 상승
바 연준 부의장 사임 소식에 은행주 강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두드러진 상승 속에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2,706.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91포인트(0.55%) 상승한 5,975.38을 가리켰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9,864.98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실적 호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폭스콘의 로고가 새겨진 파워트레이 시스템 [사진=로이터]

폭스콘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2% 늘어난 2조1300억 대만달러(64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조1000억 대만달러)를 웃돌았다. 폭스콘은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AI용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NVDA)도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폭스콘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관련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을 연출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가 800억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는 소식도 반도체주에 호재가 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3.43%, 3.33% 상승 마감했다.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1% 넘게 상승했고, 애플은 0.67% 올랐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상보다 덜 공격적인 관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측이 핵심 공약인 보편 관세를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품목에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장 후반 트럼프 당선인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해당 보도를 부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존재하지도 않는 이른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기사는 나의 관세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고 잘못 밝히고 있다"면서 "이는 틀렸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의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애넥스 자산운용 수석 경제학자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트럼프가 관세 계획을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도를 부인했지만,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사람들이 처음 우려했던 수준으로 충격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심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관련주들은 WP 보도 직후 크게 올랐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도 부인에 장 후반 상승분을 다소 덜어냈다. 포드는 장중 1% 넘게 올랐다가 0.40% 상승으로 마감했고, 제너럴모터스는 3% 넘게 뛴 채 거래를 마쳤다.

개별주 중에서 프록터 앤 갬블과 하니웰이 모두 2% 넘게 하락하면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스트리밍 TV 서비스 기업 푸보(Fubo)TV는 월트디즈니의 훌루(Hulu)와 인수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날 주가가 253.85% 폭등했고, 아메리칸항공은 투자은행 TD코웬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한 덕분에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함께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이 이날 사임했다는 소식에 대형 은행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씨티그룹은 2.48% 상승 마감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1.37%, 1.08% 올랐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고용 지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CES가 AI 신기술을 공개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AI를 실생활에 접목한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