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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임직원, 시민 손편지에 큰 위로..."각자 자리에서 최선"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14:09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4:09

손편지로 전해지는 시민들의 진심 어린 위로
항공업계 동료들의 연대·지원에 고마움 전달
아픔 속에서도 업무에 최선 다하자고 독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동료를 잃은 제주항공 임직원이 시민들과 항공업계 동료들의 위로에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항공 임직원은 시민들이 건넨 손편지에 힘을 내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한 직원이 지난 2일 제주항공 사내 게시판에 승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유하며 임직원을 다독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전날 제주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공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시민이 동료를 잃은 제주항공 임직원을 위로하는 손편지가 게재되어 있었다.

게시글을 올린 제주항공 직원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계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동료들을 다독였다.

이번 상황을 제보한 제주항공 직원 A씨는 "직원들의 눈은 대부분 부어있고,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하지만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위로와 응원의 편지로 서로 다독이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참사 이후 제주항공 객실승무원은 비행을 나갈 때마다 승객들로부터 위로의 편지를 한 움큼씩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해당 편지를 사내 게시판이나 직무별 밴드, 블라인드 같은 곳에 공유하며 남은 동료들에게도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주항공 임직원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쓴 손편지. [사진=독자제공]

한 어린 승객은 "미래 제주항공 기장이 꿈인 11살"이라며 "이번 사고가 정말 속상하지만, 제주항공은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가자. 우리에겐 J가 있다'는 제주항공의 슬로건도 함께 써있어 임직원들이 특히 뭉클해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시민과 항공업계 동료들은 제주항공 본사로 직접 임직원을 위로하는 손편지와 물품 등을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 서울지사에 설치된 사내 분향소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부산‧에어서울‧에어인천 조종사 노동조합이 보낸 근조화환이 떠난 동료들을 애도하며 남은 직원들을 위로하고 있다.

제주항공 임직원은 이들의 위로에 많은 힘을 얻으며 함께 어려운 시간을 극복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사고수습 등 자신들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먼저 떠난 동료와 승객, 따뜻한 위로를 건넨 시민과 동료들에게 보답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항공 임직원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동료를 잃었지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유가족도 위로해야 하는 상황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상황을 고려해 사태 수습 이후 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이 제주항공 임직원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쓴 손편지. [사진=독자제공]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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