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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동계 운항량 최대 15% 감축…유족 긴급지원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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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항공기 정비 인력 확충 예정
회사 차원 유족 지원금 마련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안전 대책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유가족 긴급 지원금을 준비하는 등 상황을 수습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사고 4차 브리핑에서 "내년 3월 동계기간까지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더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과거에 무리하게 운항했기 때문에 축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미 예약한 고객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해서 여력 있는 노선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앞서 사고 여객기의 운항 스케줄이 과도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항공사들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보유 여객기 1대당 월평균 418시간을 운항했다. 이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도 긴 시간이다. 사고 항공기는 참사 전 48시간 동안 13차례나 운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국토교통부의 정비 인력 기준도 충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항공기 정비 인력은 대당 수치 기준 2019년보다도 더 많은 인력자원을 갖고 있다"며 "2019년 정비사 숫자가 540명으로 항공기 한 대당 12.0명이었는데 지금은 41대 기준 대당 12.6명"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내년 상반기 38명, 하반기 27명을 추가로 채용해 600명에 가까운 정비 인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대표이사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장례 절차가 시작된다"며 "필요한 비용과 유가족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조의의 뜻을 담아 긴급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상 처리는 국내외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항공기 점검을 더 강화하고 정비 인력을 확충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 지원금은 우리가(제주항공이) 그냥 먼저 지급하는 것"으로 "유가족들이 현재 생업에 종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긴급하게 도와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로컬라이저가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공항 활주로 주변에는 정확한 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을 세운다.

국토부 예규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에 따르면 로컬라이저는 부러지기 쉬운 장착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무안 국제공항은 콘크리트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있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 문제에 대해 "로컬라이저가 사고 원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원인과 책임 문제는 저희가 다루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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