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펩토이드는 바이오톡스텍과 다제내성 Klebsiella pneumoniae(폐렴간균)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PDL-16'의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비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펩토이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임상시험에 돌입해 임상시험 계획 승인(IND) 신청에 필요한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2026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펩토이드 로고. [사진=펩토이드] |
Klebsiella pneumoniae(폐렴간균) 감염증은 기존 항생제 치료에 높은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병원균으로, 퀴놀론계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과 카바페넴계 항생제(얼타페넴, 도리페넴, 메로페넴, 이미페넴) 모두에 내성을 가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카바페넴 분해 효소 유전자를 가진 균종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항생제가 없어 부작용이 크지만 40여 년 전에 개발된 콜리스틴(Colistin)을 재사용하는 상황에서, 펩토이드는 그람음성균 감염증을 타깃으로 하는 펩타이드 기반 유도물질 'PDL-16'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PDL-16은 항균펩타이드의 특성인 내성 유발 억제, 빠른 살균 작용, 넓은 항균 스펙트럼을 보유하면서도 기존 펩타이드의 단점인 독성과 인체 내 불활성을 극복한 혁신적 물질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PDL-16이 항생제 내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토이드 정하윤 대표는 "PDL-16은 카바페넴 내성을 보이는 장내 세균 감염증을 타깃으로 한 혁신 신약으로, 그람음성균 항생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충족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비임상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 12월 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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