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제약 바이오 업체가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1주일 새 2건의 LO(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국의 신다바이오(信達生物)는 2일 진행성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IBI3009에 대한 글로벌 개발과 생산, 상업화 권리 등을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3일 전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8000만 달러이며,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10억 달러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다바이오가 수수료를 받게 된다.
라이선스가 이전된 IBI3009는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인 DDL3(델타라이크 리간드3)를 표적으로 하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약물이다.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호주에서 임상 신청(IND)을 접수시켜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임상 1상 투여가 시작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항서제약(헝루이이야오, 恆瑞醫藥)이 DDL3를 표적으로 하는 ADC 약물인 SHR-4849의 글로벌 권리를 미국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약물 역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계약금은 4000만 달러이며, 라이선스 아웃 계약의 총규모는 10억 달러이다.
로슈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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