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7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
김상식, 태국 이시이 감독과 '사령탑 한일전'에서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응우옌쑤언손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정상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베트남 응우옌쑤언손. [사진=미쓰비시컵] |
베트남은 2일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이후 7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차전은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태국은 이 대회 8번째 우승이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97위 태국을 맞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4분 응우옌쑤언손의 헤더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반 20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응우옌쑤언손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왼쪽 측면으로 전진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응우옌쑤언손은 대회 7골로 득점왕 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베트남축구연맹] |
베트남은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고 첫 판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사령탑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