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3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 가운데 2인을 임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헌법재판관 임명은 절충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국회가 선출한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 맞다"며 "국회의장 중재로 헌법재판관 추천 몫 배분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해 국민의힘 1인, 더불어민주당 2인을 합의했고, 그렇기 때문에 후보 추천 등 이후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4.12.30 leehs@newspim.com

또한 "이후 인사청문과 본회의 선출절차를 진행하던 중에 여당이 입장을 바꾼 것이지 합의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며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채 국회의 논의과정을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9인 체제의 정상가동을 지연시키고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의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대행은 국회가 지난 26일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조한창, 정계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다.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거친 뒤 임명하겠다고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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