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중재로 30일(현지시간) 339명의 전쟁 포로 교환을 성사시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9명의 우크라이나 포로가 석방됐다고 밝히고 포로 교환을 지원한 UAE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석방된 포로 중에 흑해 오데사 항구 인근 '스네이크 아일랜드'를 방위하던 군인과 3개월 동안 러시아군에 맞서 마리우폴을 지키던 병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송 버스에 앉아 국기를 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석방된 군인들이 먼저 벨라루스에서 심리 치료와 의학적 치료를 받은 뒤 러시아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양측 교환 포로 수가 다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년 가까운 전쟁 기간 수십 차례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30일 석방된 러시아 포로들이 버스 승차 전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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