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건조한 신형 강습상륙함이 세계 최초의 전자기 사출 방식 드론 항공모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후둥중화(滬東中華)조선소에서는 076형 강습상륙함 진수식과 명명식이 진행됐다. 이는 중국의 첫 번째 076형 강습상륙함이며, 군함의 명칭은 '쓰촨(四川)함'으로 명명됐다.
진수식 이후 중국 관영 CCTV,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강습상륙함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075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해 사용해 왔다. 076형은 075형의 후속 모델이며, 만재배수량 4만 톤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강습상륙함은 상륙 작전을 지원하는 함정이다. 기존 모델은 075형은 헬기와 수직이착륙기, 공기부양정, 상륙정 등을 적재하며, 상륙 작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개된 076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기 사출장치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전자기 사출장치가 있으면, 더욱 큰 비행체를 이륙시킬 수 있다.
076형 강습상륙함에서는 헬기는 물론 J(젠, 殲)-35 등 전투기를 비롯해 대형 드론들이 이륙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076형은 다양한 전투형 무인기를 전자기 사출 방식으로 발사해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CTV는 076형 강습상륙함은 '세계 최초의 전자기 사출식 무인기 항공모함'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CCTV는 "구축함, 호위함, 보급함 등과 편대를 구성하면 준항모 편대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섬과 암초 쟁탈 작전을 포함한 원양 상륙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076형에는 초대형 갑판과 함께 무인기 조종 컨트롤타워가 설치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환구시보는 "076형은 대규모 드론 작전과 전통적인 강습상륙작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또한 "076형은 거대한 적재 공간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상하이 후둥중화조선소에서 076형 강습상륙함이 진수됐다. 이 군함의 이름은 쓰촨함으로 명명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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