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은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아르코예술기록원 서초동 본원에서 소장기록물 공개를 위한 기획코너 '원 테이블: 르네쌍스, Re:네쌍스'를 선보인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원 테이블: 르네쌍스, Re:네쌍스'는 음악 애호가이자 음반 수집가인 고박용찬(1916~1994) 선생의 기증자료로 구축된 '르네쌍스 컬렉션' 중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다. 기증자료와 함께 신문 기사와 잡지를 소개해 르네쌍스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조명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내년 3월 31일까지 아르코예술기록원 서초동 본원에서 기획코너 '원 테이블: 르네쌍스, Re:네쌍스'를 선보인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번 코너에서는 르네쌍스에서 보유했던 음반 목록, 현판, 각종 기자재와 소장품, 고 박용찬 선생이 수집한 유성기 음반(SP) 실물을 일부 공개하며, 1950년대 대구 향촌동 시절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미국 음악 잡지 '에튀드' 1953년 10월호(Vol.71)를 입수해 함께 소개한다. 한국 전쟁 당시 르네쌍스 음악감상실의 모습을 사진과 기사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음악 감상실 DJ를 모티브로, 르네쌍스 한국 유성기 음반 중 주요 음반을 활용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판소리 명창전' '청춘의 조선 양악'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의 선곡은 대중음악 평론가 이준희가 맡았으며, 음원은 2020년 '예술기록물 디지털화 및 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악당이반에서 디지털 변환 및 복원하였다.
선곡된 플레이리스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모든 곡과 르네쌍스 한국 유성기 음반은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소장 기록물로 제작된 원 시트는 '아르코예술기록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원 테이블'은 예술기록물의 학술 연구와 창작 활용을 도모하기 위한 아르코예술기록원 기획코너로, 예술 전문 아카이브로서 소장 기록물과 원본 자료를 적극 공개하고자 매년 3회 추진된다. 올해 차범석(연극), 르네쌍스(음악)에 이어, 2025년에는 만화가이자 영화감독 신동헌(시각),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공연종합), 안무가 임성남(무용) 3개 컬렉션을 신규 코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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