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이, 조사관리관으로 안병훈 심판관리관이 12월 30일 자로 각각 신규 임용됐다.
이번 인사는 고병희 상임위원 및 육성권 조사관리관의 퇴직에 따라 진행됐다.
황원철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4.12.27 100wins@newspim.com |
황원철 신임 상임위원은 창원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41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8년 공직에 입문해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과장, 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황 위원은 카르텔조사국장으로 의식주·생필품 등 민생 밀접 분야에서의 담합사건에 집중했다. 아파트 분양가 및 관리비에 영향을 주는 빌트인 가구 입찰담합, 이통3사의 아파트 옥상 임차료 담합 등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부품 고가매입을 통한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하기도 했다. 부당지원행위 안전지대 판단기준을 개선하는 부당지원행위 심사지침 개정으로 법집행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대기업집단 시책 합리화 방안도 적극 추진했다.
안병훈 신임 조사관리관은 충주고를 졸업해 서울대 국사학과를 거쳐 미국 워싱턴 법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제40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7년 공직에 입문하여 심판관리관, 대변인, 심판총괄담당관, 송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안 조사관리관은 심판관리관 재직 시 약식절차 범위 확대 등 공정위 심의절차를 신속화·내실화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해 피심인, 신고인들의 편의를 제고했다.
안병훈 신임 공정위 조사관리관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4.12.27 100wins@newspim.com |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 모범 운영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변인 재직 시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최초로 유튜브 웹드라마 '공정하지 못한 자'를 제작·연재해 공정거래 업무의 대국민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동 드라마는 영화로도 각색되어 주요 OTT에서 상영돼 최근 '한국광고PR실학회'의 올해의 광고PR상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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