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가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2009년 '성내천 하류'를 17번째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 만에 추가된 것으로,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5.24㎢로 확대됐다. 현재 18곳 중에서 9곳이 오 시장 재임 기간에 지정된 것으로, 이는 서울시의 생물다양성 보호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깝작도요 [사진=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되며, 이번에 추가된 '한강강서 지역'을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33곳이 있다. 시는 1999년 한강 밤섬을 최초로 지정한 이후 하천과 습지, 산림 등 총 17곳을 관리 중이다. 또 33개 생태·경관보전지역 중 18개를 자치적으로 지정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의 '한강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생태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분류됐다. 2002년 개원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2008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조성된 지역으로, 깝작도요를 포함한 다양한 철새의 서식처로 변모했다. 

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도록 내년부터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정기적으로 동·식물상 정밀변화 관찰과 훼손지역에 대한 생태복원·생태교란 식물 등의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하던 자연형 호안 복원과 생태공원 재정비사업과 연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중요한 생태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의 지속 가능한 공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