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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또 인하…카드 소비 줄고 카드론만 증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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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카드론 잔액 42.5조원 '역대 최대'
11년 간 카드론 수익 비중 6%p↑…가맹점 수수료 17%p↓
"연체율 관리 등 비용 증가…카드 혜택 줄어 소비 둔화 우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또 내려가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카드사 대출도 불어날 전망이다. 카드사가 본업인 신용판매사업 수익성 감소를 메우기 위해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이다. 역대 최대치인 지난 10월 말(42조2201억원)보다 3000억원 넘게 불었다.

카드론이 불어나는 요인으로는 서민·취약계층 어려움 등 거시경제 문제와 함께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업계 내 구조적 문제가 꼽힌다.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계속 낮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카드사가 대출을 늘렸다는 것이다.

카드 수수료율은 원가 개념인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결정된다. 2012년 이후 3년 주기로 적격비용이 재산정될 때마다 수수료율은 떨어졌다. 2012년 1.5~2.12% 수준이던 카드 수수료율은 현재 0.5~1.5%까지 떨어졌다. 내년 2월에는 0.4~1.45%까지 내려간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카드 가맹점은 0%대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본업에서의 성장 한계가 있어 대출이나 할부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은행, 저축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와 카드사 등 모든 금융사가 대출을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카드사가 대출을 늘린 결과 전체 수익에서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카드업계 카드론 수익 비중은 2012년 12월 말 10.9%에서 2024년 6월 말 17.1%로 6.2%포인트(p) 증가했다.

이 기간 신한카드는 12%에서 18.1%로 6.1%p 늘었다. 삼성카드는 10.1%에서 20.4%로 10.3%p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16.1%에서 17.8%로 1.7%p 뛰었다. KB국민카드는 15.5%에서 20.9%로 5.4%p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14.7%에서 24.0%로 9.3%p 늘었다.

반대로 카드업계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2012년 12월 46.2%에서 2024년 6월 29.1%로 17.1%p 하락했다.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카드 수수료율 인하가 카드사 성장 발목을 잡고 민간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가 신용판매를 줄이고 카드론 등 현금성 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대출을 늘리면 수익이 나겠지만 연체율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비용이 발생해 수익이 그렇게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지용 교수는 "카드사가 신용판매를 축소하며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등 신용카드 혜택을 줄이고 이는 신용카드 사용이 줄며 민간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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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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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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