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매년 사라지는 포인트 132억… 유통·외식업, 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추진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2:22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2:22

공정위·소비자원, 올해 5~7월 포인트 관련 실태조사
상법상 소멸시효보다 유효기간 짧고 고지 규정 미흡
유통업·외식업·뷰티·생활 등 분야, 유효기간 연장키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소비자의 재산권인 적립식 포인트가 매년 유통업 분야에서만 132억원이 소멸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포인트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소멸 사전 고지를 강화하는 등 관련 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대형마트·편의점·외식 등 8개 업종, 41개 업체의 50개 적립식 포인트에 대해 ▲유효기간, ▲포인트 소멸에 관한 사전고지 방식(고지 채널, 시점 등) 관련 실태를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적립식 포인트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2.23 100wins@newspim.com

올해 5~7월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실태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50개 포인트 운영정책 중 ▲31개(62.0%)는 유효기간이 5년의 상법상 소멸시효에 비해 1~3년 정도로 짧았고 ▲46개(92.0%)는 유효기간이 지나 포인트가 소멸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는 절차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멸 사전고지 관련 11개(22.0%) 포인트는 약관에 고지의무 규정 자체가 없었다. 규정이 있다 해도 고지 방식이 불명확하거나 '이메일'과 같이 1개 방식만을 규정한 것이 30개(60.0%)이어서, 소비자가 포인트 소멸 예정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우려가 높았다.

사전 고지의 명확한 기준 시점이 없거나(2개, 4.0%), 소멸일로부터 15일 또는 20일 전에 고지(10개, 20.0%)하는 경우에는 소비자가 잔여 포인트를 모두 소진하기에 그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적립식 포인트 운영 기업들과 4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기업들은 각 사정에 맞게 포인트 운영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적립식 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12.23 100wins@newspim.com

앞으로 유통업(대형마트·SSM·편의점) 분야 중 ▲이마트·노브랜드 ▲홈플러스는 유효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CU편의점은 3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외식업 부문의 경우 ▲빕스 ▲계절밥상 ▲뚜레쥬르 ▲메가커피 ▲스타벅스 등 일부 기업이 2년→3년으로 유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뷰티·생활 분야 중 ▲다이소 ▲올리브영이 2년에서 3년으로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의류·패션 및 영화관인 ▲에잇세컨즈는 1년에서 5년으로, ▲CGV는 2년에서 3년으로 유효기간이 늘어난다.

일부 기업은 연내 적용을 시작하고, 일부는 내년 7월 적립되는 포인트부터 적용한다. 이외 사업자는 시스템 구축 등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2026년부터 적립 및 발생하는 포인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강수 공정위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이번 개선 조치를 통해 적립식 포인트의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돼 국민의 실질적 소비 혜택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