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청, 2030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 로드맵 마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030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 하루 26만톤의 추가 공업용수 확보에 나선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3일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자체 및 산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여수시,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 등이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협의회장인 GS칼텍스 포함 금호석유화학, LG화학, 여천NCC 등 38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로드맵에는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방법이 담겼다. 하수처리수 일 7만톤, 장흥댐-주암댐 연계 등 용수공급체계 조정 일 12만톤, 주요기업 폐수 재이용 및 용수 절감 공정 발굴 일 5만톤, 지하수댐 개발 일 2만톤 등이다.
영산강청은 2030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해 일 26만톤의 공업용수를 추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6만톤은 전남 여수 시민 27만명이 사용하는 물량의 약 2배 정도다.
광양만권 공업용수 수요는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신·증설 등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근 지역의 가뭄 빈도나 강도는 향후 기후변화로 더 악화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지역은 지난 2022년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281일로 1973년 관측 이래 최장기간 가뭄이 발생했다. 지난해도 주요 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역대 최저(저수율 20.3%)를 기록한 바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율촌1산단 [사진=광양경제청] 2024.04.29 ojg234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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