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20명 열차 속 퇴근길 인연 콘셉트...5커플 탄생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19일 저녁 대전시 미혼남녀 대상으로 '2024 로맨스테이션' 행사를 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교통공사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구성해 반석역부터 대동역까지 열차 안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전교통공사 '2024 로맨스테이션' 행사 모습. [사진=대전교통공사] 2024.12.20 gyun507@newspim.com |
대전 최초로 열차 안에서 진행된 '2024 로맨스테이션' 행사에는 남녀 각각 10명이 참석해 5쌍의 커플이 매칭되는 성과를 거뒀다.
19일 퇴근 시간, 반석역에서 철저한 비공개 및 신분 확인 등을 통해 참석자 접수를 시작하여 특별 편성한 '꿈씨 테마열차'에 탑승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열렸다.
천천히 무정차로 진행된 특별열차 안에서 주변 시선의 방해 없이 로테이션 네트워킹, 대화카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의 관심사를 알아가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대전도시철도는 365일 시민의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서 '퇴근길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인연'을 콘셉트로 진행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참여자는 "도시철도 안에서 진행하는 독특한 인연찾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매우 신선했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어 만족스럽고, 올해가기 전에 연말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교통공사 연규양 사장은 "이번 행사는 도시철도 열차 안에서의 특별한 이벤트로서 도시철도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대전교통공사는 저출생 및 지역소멸 대응에 운영시설물을 적극 활용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교통공사는 지난 11월 인구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육아지원 조직문화 개선 및 청춘열차 운영 등의 과제를 도출했다. 향후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늘봄교실 운영 등 저출생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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