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비상행동, 與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에 "권성동,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 뭐냐"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6:29

"권성동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 입장, 박근혜 탄핵 전 발언과 모순돼"
한덕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각계 규탄 발언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참을 선언하며 임명 절차 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상행동이 국민의힘에 헌법재판관 임명 과정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19일 오후 1시 윤석열즉각 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여성연대, 한국진보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등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규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윤석열즉각 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헌법재판관 임명 과정 협조를 촉구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규탄했다. 2024.12.19 dosong@newspim.com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되며 헌법재판소로 넘어왔지만, 현재 3명의 자리가 비어있는 현행 6인 체제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이루어질 경우 한 명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힐 경우 탄핵은 불가능하다. 이에 야당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9인 체제로 탄핵 심판을 진행해야 한다"며, 남은 세 자리에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임명하는 절차를 오는 23~24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탄핵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궐위의 상황이 아닌 직무 정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관련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비상행동은 권 원내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했던 발언을 이제 와서는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오기 전 권 원내대표는 당시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임명권의 행사"이고 "국정 안정을 위해 탄핵 심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총리가 퇴임을 앞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절차에 대해 대통령의 파면·궐위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복남 민변 회장은 이를 두고 "이제 와서는 과거 자신이 한 말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옳았던 논리가 지금은 틀리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현재 입장은 과거 발언과 모순된다는 취지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소추인인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행위는 마치 검사가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판사를 임명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헌법과 법률을 우롱하는 주장"이라며 비판했다.

윤 민변 회장은 "그 논리대로라면 윤 대통령이 임명한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이번 탄핵소추 사건에서 제척이나 기피를 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지명해 준 대통령에 대한 소추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소추하여 심판이 제기된 지금 상황에서 헌법재판관은 자신의 추천이나 지명이 어디였는지와 무관하게 헌법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규탄 발언도 이어졌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은 거부권 남용으로 수많은 개혁 입법을 좌절시켰다"며 "거부권 남발은 독선과 오만 불통의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건의를 수용하여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과 한 권한대행이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의 독선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석운 참여연대 공동 대표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협조하고 민생개혁 입법 개정에 적극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민변 회장은 한 권한대행의 업무 권한에 대해 "민주적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과 똑같은 권한을 행사할 수 없고 오직 소극적 형식적 권한만을, 현상 유지적 권한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임명해 준 총리라서 그와 똑같은 길을 가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로 국정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면, 조속히 공석인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절차에 협조하고, 내란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신속하게 공포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비상행동은 "내일(20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긴급 촛불을 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