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6월 말까지 상하수도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생 최우선' 방침에 따라 상하수도요금 인상 유예를 시의회와 공조해 조례를 개정해 추진했다.
이번 결정은 약 15억 원의 가구별 요금 완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 서민 생활 안정 긴급 대책회의 주재. [사진=나주시] 2024.12.18 ej7648@newspim.com |
나주시는 당초 2025년 1월부터 상하수도요금을 11.1% 인상할 예정이었다. 이는 도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낮은 상하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한 조치였으나, 시민의 생계 부담을 감안해 인상을 미루기로 했다.
현재 나주시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9.2%, 하수도는 8.12%로 전남도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다. 나주시는 추후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요금 인상을 사전 소통 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 기준 유수율 85.3%로 도내 1위를 달성한 나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해 수돗물 품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추후 재정 건전성 차원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시민들에게 사전 알리고 소통하며 요금 현실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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